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신발끈을 다시 매면서

커피앤레인 2010. 4. 21. 12:56

 

테라코타 작가/ 전 혜령 作

 

40159

2010/4/21

신발끈을 다시 매면서

 

 

 

 

뉘우침이 없는 인간은 발전이 없었다.

때문에 하나님은 회개라는 도구를 주셨나본데

영어성경을 읽어보면 회개는 늘 Turn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Turn은 돌아선다는 의미인데

왜 성경은 뉘우치다 ,슬퍼하다, 모 이런 단어들 보다

Turn 이란 단어를 더 선호했을까?

 

 

어느날 교회에서 대학부를 가르치는데

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 한명이

선생님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동산중앙에 두었죠 하고

질문을 했다.

해서

글세.......................아마도 거기가 제일 잘 보였겠지 뭐 했더니

학생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한데

정작 대답을 한 난 전혀 웃지를 않았다.

그 학생이 선악과가 뭐죠 했다면

그래 그게 뭐지 하고.......................

우리 진지하게 한번 생각해보자 했을텐데

왜 동산 중앙에 두었나 .................하고 물었으니까

천치가 아닌 다음에야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는건 정한 이치인데 ...........

그걸 몰 물어 ? 하고 한 것 뿐인데

이 넘들은 내가 개그를 하는줄 알았나 보다.

 

 

내가 교회를 다닌건 참 오래되었다.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갔다가 이모님 따라

쫄랑쫄랑 따라간게 시초였는데

실제로 내가 내발로 교회를 찾아간건 중학교 때 였다.

그 때 이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었지만

한번도 후회하거나 불신하진 않았다.

어쩌면

내가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다면 

나도 지금의 교인이나 비슷한 처치(Church ) 맨이나 되었을게 분명하지만

하나님을 체험하고 난 뒤

난 생명이란게 뭔지 알았고

생명의 소중함도 알았는데

사람들은 그런건 별로 관심이 없어보였다.

 

 

해서 자주 교회에서

성경이 뭘 가르친다는걸 ..................말하며

기도회도 인도하고 강의도 하고

수련회도 주관했지만

인간은 역시 눈앞의 이익 앞엔 어쩔 수 없는지

목사도 그렇고 장로도 그렇고 집사도 그렇고

말하는 이넘도 그렇고 그랬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난뒤 

내 인생도 삶도 그리고 생각도 엄청 바뀌었는데

다시 되돌아보니 딱 한가지

내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내 자신의 앞날이나 꿈보다

교회에 너무 몰입했던게 조금은 그렇고 그랬던 것 같았다.

(물론 선한 열매야 있겠지 .......................)

 

 

 

이제 나도 나이가 드는지

자꾸 시간을 되돌아보며

다시한번 하나님을 만났을 그 때로 돌아가

풀어진 신발끈을 바짝 조였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하나님이 왜 선악과를 만들었지...........

하고 궁금해 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했다.

 

 

해서

술자리에서던지 어디서던지

성경을 다시 한번 더 찬찬히 읽어보라고 권했지만

선악과를 만든 진짜 이유를 알려면

바울이 몬 말을 했는가를 알아야하는데

교인이던지 아니던지 걸핏하면 성경공부 성경공부 하면서

구약의 의문을 신약에서 말하는 걸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엊그저께부터인가

누군가의 필요에 의해서 일본어도 조금 올렸더니

어느 사람이 일본어가 너무 쉽고 재밌다고 댓글을 달았다.

해서 가급적 별일이 없는한 

토/일요일에는 일본어도 한바닥 올리려고 하는데

요즘은 중국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늘었는지

댓글이 심심찮게 올라왔다.

 

 

한데

어젠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이

중국어가 재밌다고 조선일보 블로그에 댓글을 달았는데

아주 젊은 분인줄 알았더니

연세가 이미 70이 넘었다고 하였다.

지금도 기억력이 대단하신지 영어문장을 통째로 외운다고 하셨는데

역시 사람은 정신이 문제이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모양이었다.

 

 

(하기사 나이가 적으면 모하고 많으면 모하노

세상만사 모든게 지하기 나름인데............................

미래는 꿈꾸는 자만이 누리는 행복이라는데 .....꿈이라도 꿉시다.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