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혜영作
2010/6/11
왠 횡재
도면을 보내주었는데도
주방기기 사장이 견적을 못내겠다고 아우성이었다.
해서 목마른 넘이 샘 판다고 옷을 갈아입고
급히 공장엘 갔더니
이건 말이예요........해사면서
특유의 함경도 말로 짜달스리 세설을 늘어 놓았다.
하긴 도면을 그리는 이 넘은
공간개념만 있지 기술적인 문제는 아무래도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더 정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보지 못한 여러 문제점을
잘도 집어내었다.
해서 중국산 스텐레쓰는 절대로 안된다 했더니
지도 그건 걱정말라며
대신 자기 땅이나 좀 팔아 주이소 했다.
아마도 이 넘이 노가다 세계에 있다보니
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더 잘 알꺼고
사람도 많이 알테니까 소개를 좀 해달라는 부탁인데
땅만 팔리면 무조건 1,000만원을 드리겠습니다 했다.
아니 이게 몬말이고
소개해서 땅이 팔리면 1,000만원..............
땡볕에 세가 빠지게 고생해서 집 지어줘도
1,000만원 벌려면 허리가 뻐근한데
이건 말만 잘하면 1,000만원이 공짜로 생기니 ............
이런 횡재가......................
해서
타통테라피 회장더러
야 너거 땅 필요않하나
시내 요지에 3면이 도로를 물고 있고
상업방화지구인데 건폐율도 8-90%이니
잘만하면 꽤 돈이될낀데
니 생각없나 했더니
평당 얼만데여 ? 하고 관심을 쪼매 보여서
전에는 평당 1500만원이었는데
요즘은 경기도 그렇고 그래서
1,000만원 까지 내렸단다 했더니
값은 괜찮네요.....................하더니
위치가 오덴데요? 하고 자꾸 캐 물었다.
해서 요기서 쪼매만 더 가면 된다 했더니
위치도 괜찮네 ........................하면서
지도 지 수중에 현재는 돈이 없는지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았는데
누가 땅 살 사람없을까
땅사면 가만히 앉아서도 1,000만원이 통째로 굴러오는데 ...................................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쓰는 일기 /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0) | 2010.06.15 |
---|---|
아침에 쓰는 일기 / 언제 저녁이나 함 합시다 (0) | 2010.06.14 |
아침에 쓰는 일기/ 뭔 좋은 일이 있으려나 (0) | 2010.06.10 |
아침에 쓰는 일기 /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0) | 2010.06.09 |
아침에 쓰는 일기 /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면 (0) | 2010.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