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울나라 참 좋은 나라

커피앤레인 2010. 9. 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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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9/12

울나라는 참 좋은 나라다

 

 

선박회사 이사장은 술이 좀 거나했나보다.

/개 새끼들 저거는 뭐 깨끗하나?

/와 ? 몬일이 있나?

/아입니더 . 행님, 안그렇습니까 ?

자라는 인재를 잘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싹은 안잘라야 안합니꺼. 개새끼들

/누구말이고

김태호 말이가 ?

/이 세상에서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놈이 오데 있습니꺼

/글세 ? 난 청문회를 안봐서 잘 모르겠는데

김 태호도 그렇지 박연차 이야기 나올게 뻔한데 준비를 우찌 그정도 밖에 못했노

 

 

한데 울나라는 참 좋은 나라였다.

언젠가 여성단체인가 국회의원인가 성매매를 없앤다고

성매매법을 없애더니 이젠 오히려 주택가 까지 내려와서

성매매 좋아하시네 .....................하고 전단지를 마구 뿌렸는데

어딘가 둑을 막으면 다른 곳 에서 그 물이 터진다는걸 정말 몰랐을까.

암튼 그 알량한 여인네들과 국회의원들이 멍청한건지

아니면 해보라면 해봐라 내것 가지고 내가 판다는데

너거가 몬데  ? 하고 대드는 넘들이 잘못된건지?

암튼 울나라 밤은 오늘도 오데를 가나 돈만 있으면 성천국이었다.

 

 

하긴 신도 인간을 만들 때

우리 몸속에 유해균도 살고

유익한 균도 같이 동거해서 살도록 꽤나 큰 여지를 남겨 두었다는데

신의 꼬리에 꼬리도 못 따라가는 인간들은

와이리도 깨끗한걸 좋아하는지?

(설마 저거가 구리니까 다른 사람을 잡아넣는건 아니겠제.

그나저나 그 사람의 능력이 어떻는지 그런 것 좀 챙기는 모 요런  청문회는 없나?)

 

 

 

 

촌넘 한테서 올만에 전화가 왔다.

/능감

/능감? 촌넘 니가 우얀일이고

/오데 가지말고 삼실에 계시이소이

/와?

/이 촌넘이 예쁜 뇨자 한사람 모시고 갈게요

/뇨자 ?

난 별로 필요없는데 .............

/아따마 행님 줄려고 데리고 가는것 아니니까 마 마음 놓으이소

/알았다.

 

 

뇨잔 모 대학 국어국문과를 나왔고

지금은 바디샾을 운영한다고 하며

노래를 곧잘 부르는 모양이었다.

주부 가요 열창인가 오덴가  나와 준우승 까지 했다는데

/그래요. 그럼 실력이 대단하네

그 솜씨 쪼매만 보여주면 안될까요 ?

/아이 여기서 뭐

/함 해보소 그래야 나도 한곡하지

/선생님도 한곡하실래요?

/그럼요

 

 

뇨잔 이 넘이 잘 부르는

이 정옥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딥다 불렀다.

/오잉 ? 이건 내 노래인데 ...............

근데 여기서 노래 부를 땐 다들 일어서서 부릅니다

/아 그렇습니까 미안합니다

/그럼 내가 함 불러볼께요

허 영란의 날개 아시죠?

 

 

이미 폭탄주가 한잔 들어간 덕택인지

분위기도 좋고  목소리도  물기가 촉촉했다.

뇨잔 이미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노래 삼매경에 빠졌나보다.

혼자서 지휘를 하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 댔다.

아 울나라는 참 좋은 나라네

아무데서나 땡고함을 쳐도 되고 ...................낯선 뇨자와 마주앉아

니가 잘하나 내가 잘하나 하고 노래자랑도 함 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