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9/28
같은 날 같으면서 같지 않은날들
매양 걷는 길이지만
그 길이 같지 않은 것은 사물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였다.
해서 뭘 찾는 사람처럼 여전히 나는 같은 길을 걷고
또 걸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매양 같은 길이었다.
이웃들이 다 떠나고 술집마저 샷타를 내리면
비로소 나는 방금 읽었던 책을 되새김질 하듯이
또 그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언 뇨자가 추석선물이라면서 스카프를 선물했다.
/왠 스카프?
/그냥 주고싶어서................. 주었단다
/그래도 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
/가을분위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일부러
/일부러 ?
촌넘이 데리고 온 뇨잔 국문학을 전공하였다고 하였다.
한데 지금은 바디샾을 한다고 했다.
하긴 울나라 대학 나와서 지 전공살리는 넘 있으면
함 나와보라하지
그래도 촌넘은 그나마 운이 좋은가보다.
일이 꽤 밀려있다니 ................참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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