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같은 날 같으면서 같지 않는날들

커피앤레인 2010. 9. 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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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9/28

같은 날 같으면서 같지 않은날들 

 

 

 

매양 걷는 길이지만

그 길이 같지 않은 것은 사물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였다.

해서 뭘 찾는 사람처럼 여전히 나는 같은 길을 걷고

또 걸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은 매양 같은 길이었다.

 

 

이웃들이 다 떠나고 술집마저 샷타를 내리면

비로소 나는 방금 읽었던 책을 되새김질 하듯이

또 그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언 뇨자가 추석선물이라면서 스카프를 선물했다.

/왠 스카프?

/그냥 주고싶어서................. 주었단다

/그래도 받아야 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데 ................

/가을분위기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일부러  

/일부러 ?

 

 

촌넘이 데리고 온 뇨잔 국문학을 전공하였다고 하였다.

한데 지금은 바디샾을 한다고 했다.

하긴 울나라 대학 나와서 지 전공살리는 넘 있으면

함 나와보라하지

그래도 촌넘은 그나마 운이 좋은가보다.

일이 꽤 밀려있다니 ................참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