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4
그 누가 알랴
이미 작고하신지 오래 되었지만
울 어무이는 걸핏하면
사람 팔자 시간문제다이
그러니 니는 절대 사람 괄시하면 않된다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 넘은 내가 봐도 좀 그럴 정도로
노가다 현장에 가서도 함부로 반말을 까거나
야 야 김씨 이씨 하고 하대를 못했다.
해서 그런지 현장에 가면
주인들 대부분이 일꾼들이 우예 하나같이 그렇게
순합니까 .............................했는데
그럴 때 마다 이 넘이 하는 말이 있었다.
지 애비가 순한데 자식인들 안그렇겠능교 하고 능청을 떨었는데
암튼 난 싸우는데는 별 취미가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어떤 문제가 부딪치면
하나님한테는 집요하게 이게 몬교? 하고
물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남보다 정서적으로
하나님하고는 조금 더 친하다보니
이 넘이 애써 기도하면 그건 꼭꼭 이루어 주었다.
연초에도 기분좋게 아주 큰 기도를 이루었지만
요며칠 사이 두 건이나 골치 아픈 일들이
차례로 해결되는 바람에
이번에는 내 차례인가보다 하고
잔뜩 긴장 아닌 긴장을 하고 있는데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하듯이
이 넘에게도 볕들날이 오겠제?
어차피 사는 것
누구처럼 시시하게는 살고 싶지않고
그래도 내가 내다하고 한번은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데
울 어무이 말마따나
사람팔자 시간문제라더니 .........................
언젠가 내게도 기회가 오겠제 .
쪼매만 더 기다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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