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끝없는 도전이 아름답다

커피앤레인 2010. 10. 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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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끝없는 도전이 아름답다

 

 

 

웃기는 얘기이지만 사람들은

내가 천재인줄을 알지 못했다.

그건 나자신도 그랬다.

한데 가만히 보니 난 천재적인데가 무척 많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가

울동내에 사는 말순이라는 뇬을 좋아해서

필통에다 연애편지를 써 보냈었더니

요 디러븐 뇬이 저거 엄마한테 일러바칠게 모람?

해서 나의 첫 사랑은 꽃도 피워보기 전에

그렇게 그렇게 가슴앓이를 하다 시들어 버렸는데............................

 

 

그후 중학교에 들어간 다음

첫사랑에 대한 후유증인지 아니면 태고난 천재성 때문인지

니이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곤

한동안 니이체의 책이란 책은 제다 읽었는데

솔직히 말해 내용은 전혀 몰랐지만

정서만은 내하고 니이체하고

우찌그리 잘 맞는지....................................

 

 

 

한데

그는 신은 죽었다하고 결국은 자살로 생을 마감 하였지만

나는 그와 정반대로 하나님은 살아계신다하고

지금까지도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살고 있으니

그게 좀 다르다면 달랐다.

(하긴 그는 쇼펜하우워를 좋아했고

난 하나님을 좋아했으니 그게 다르다면 다르겠지...................)

 

 

암튼 

이 굴곡 많은 세상에서  

야시 같은 마눌을 버렸으면 버렸지 하나님을 배반하지는 않았는데

웃기는 것은

종종 교회나 어느 모임에 나가 성경강의를 해달라고 초청을 받으면

언제나 받는 질문이

와 목사가 안되었습니까 ? 하는 것이었다.

한데

이 넘이 목사만은 절대 안하겠다고 한게

중학교 때였다.

 

 

사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그게 또 웃겼다.

첫째는 타고난 끼 때문에 여자를 너무 좋아했고

둘째는 새벽잠이 너무 많기 때문에 허구한 날 새벽기도회 나갈 엄두가 안났고

셌째는 다른 사람들이 땀흘려 번 돈으로

내가 내네 해사면서 생계를 꾸러간다는 그 자체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었다.

 

 

해서

내가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중학교때 몬 시근이 있어 그렇게 했지 ? 하고  다들 의아해 했는데

그럴 때마다

그러니까 천재지 모가 천재겠우? 하고 느스레를 떨었는데

암튼 그 말을 믿던지 말던지 그건 지 자유니까 내버려두고

그렇다고 내 평생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길이  전혀 없는건 아니었다.

 

 

이 세상 아무리 살아봐야 그게 그거고

그 넘이 그 넘이고 그 뇬이 그 뇬인데

뭘 더 바라리요 하고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 오직 성령하고

죽으나 사나 찬송하면서 살자는게 내 신조인데.............................

 

 

야시같은 울 마눌이나 꼬불쳐 놓은 언 뇬이나 

뇨자는 다 같은지

난 돈 없는 남자는 싫더라하더라만

난 솔직히 말해 궁색한건 싫지만

돈도 절도 좋아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해서 있으면

남 퍼주길 누구보다 좋아했는데

그나마

노가다는 놀 때 놀더라도 일할 땐

돈 천만원이 우습기 때문에 더 그런지 모른다.

 

 

하지만 우습게도

난 요즘 매일 

눈만 뜨면 하나님요

난 언제 부우자 됩니꺼 하고 기도를 했는데

사실 이유는 딱 한가지 뿐이었다.

한 평생 저 야시 같은 마눌하고

돈 없는 넘은 싫더라는 고 뇬하고

맨날 돈돈돈 하면서 돌아삔 넘들에게

야 이 더럽고 치사뺜쥬 같은 인간들아

아나 돈 여기있다하고 돈을 확 뿌려주고는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말미암아 산다 했듯이

돈이 전부 아이데이........................................하고

큰 소리함 치고 팍 죽고싶은데 ......................

그게 안될까?

 

 

(*한데 어젠 생각지도 않은 천사(?) 두명이 왔다갔는데

그라믄 나도 이제 곧 부우자 된다 이말이가? 참 궁금하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