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굴욕도 이겨야 성공한다

커피앤레인 2010. 10.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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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0

굴욕도 이겨야 성공한다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이 그랬던가.

굴욕도 이겨야한다고 ............................

하긴 황우장사도 불량자의 가랭이 속으로 기어갔다했잖아.

 

 

산은 벌써 가을 옷을 한껏 뽑냈다.

낙엽이 곱게 물든 오솔길은 예나지금이나 여전히 호젓했다.

난 헌책방에서 방금 산 두권의 책을 머리속에 그려보며

정상을 향하여 계속 걸었다.

모든게 다 변하는데도

중고등학교 시절에 다녔던 그 헌책방들은 아직도 여전하다니......................

책의 생명은 정말 무지하리만치 끈질긴가 보다.

 

 

새벽 4시

잠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하였다.

늘상 하는 기도이지만 내가 하는 기도는 언제나 비슷했다.

하지만 그 기도는 나를 늘 기분좋게 했다.

머잖아 이루어질걸 생각하면 기도만큼 재미있는 것도 그리 없었다.

 

 

하긴 여건이 허락한다면 매일밤 병든자를 위하여

치유사역을 해보고 싶은데

(찬양도 하고 말씀도 전하고 몹쓸 병에 시달리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를 해주고 싶고 ..............................또 한참은 더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암 병동을 돌아다니며 쾌우를 빌어주고 싶은데 .....)

길이 언제쯤 열리려나?

며칠전 행복전도사인가 누군가 하는 분이 신병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였다니

참 마음이 아팠다.

행복했으면 끝까지 행복해야지............................

 

 

목여사는 이제 두드러기가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근 1년간이나 고생을 한 탓인지 거의 사색이 되어

저러다가 죽지?해서

20년만에 처음으로 손을 얹고 기도를 해주었다.

한데 일주일만에 

더 이상 두드러기도 올라오지도 않고 건지럽지도 않다니 다행이다만

웃기는 건 조금 살만한지 산에 갔다가 뫳돼지를 먹고 그랬으니까

산신령에게도 잘못했다고 빌어야한다며

기어이 팥과 소금을 가지고 갔다.

하지만 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 마음이 정 그렇다면 .................................갔다오라고 하였는데

어차피 하나님이 고쳐주실거라면 그까짓 산에 한번 갔다고

노하겠냐며 ........................난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하긴 미신처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야

그라믄 큰일 나는데 하겠지만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는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을 고쳐주며

아람군대 장관 나아만이

나도 내나라 왕을 섬기는 사람인데

왕이 한달에 한번씩 그나라 신상을 섬기려 신전에 갈 때

그도 그 신상에 절을 하여야 한다며 이것만은 양해를 해 달라고 하자

엘리사도 허락하지 않았던가. 내가 성경을 잘못 읽었나?

 

 

암튼 내가 아는 하나님은 좀비의 하나님이 아니었다.

광대무변한 그야말로 우주를 지으신 크고 넓으신 분이시며

삼위일체가 분명한 인격적인 하나님이시며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고 중심을 보시는 이인데

그가 스스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벌거벗긴체 십자가에 매달리는 수모와 능멸과 능욕을 당했다 하지 않은가 .....................

(*예수쟁이 부자되라고 온게 아니라

죽은 영혼을 살리려고 ..................................말이다)

 

 

한데도 그가

하신 말씀 오직 한 마듸는

이스라엘 여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말고 네와 네 자손을 위하여 울라고 위로하시며

다 이루었다하고 끝내 운명하셨는데

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에 비하면 우린

침 뱉음을 당해본 일도 없고

뺨을 맞아본 일도 없고

심지어 발가벗긴체 팬티만 입고

뭇사람의 시선을 받으며 조롱을 당해본 일도 없는데

모가 그리 큰 굴욕일까?

 

 

 

 

 

Oh Lord. Jesus Christ !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