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잃는게 있으면 ...................

커피앤레인 2010. 12. 8. 12:35

 

40291

잃는게 있으면.............

 

 

 

 

 

장강은 저혼자 유유히 흐르고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여전히 우리네 가슴에

교훈으로 새겨졌다.

 

 

목여사는 이제사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나보다.

1년여 그녀를 괴롭히던 두드러기가 사라진 탓인지 

얼굴이 예전보다 훨 깨끗했다.

 

 

/역시 콩 삶은 물이 좋은건가봐요 

 

 

미찌고한테서 올만에 편지가 왔다.

미찌고는 올해의 공연이 모두 끝이 났는지

사진과 함께 저간의 소식을 전했다.

난 엊그저께 한국풍경이 담긴 새카렌다를 보냈는데 ....................

 

 

한해를 되돌아보니 잃어버린 것도 많았지만

그 환경이 아니면 도무지 배우지 못하는 것들도

꽤나 많았다.

인생이란 역시 공평한가보다.

잃는게 있으면 얻는게 있게 마련인데

그 중에서도 공부는 역시 얻는게 더 많았다.

 

 

하지만 인간에 대한 회의는 여전했다.

교양이라고는 쥐꼬리 만큼도 없는 인간들이

여기저기 수두룩했다.

뭐든지 들여밀기만 하면 다 되는줄 아는지

지 이익에만 급급했지만 

그런 인간일수록 이해관계가 걸린 다른 사람 앞에선

비굴할 정도로 허리를 굽신거렸다.

 

 

이미 낙엽이 다 떨어진 은행나무는

겨울 바람만큼이나 황량해 보였다.

오늘은 틈이 나는대로 역사 박물관에라도 함 가봐야겠다.

며칠전부터 커피를 끓여놓고 기다린다고 했는데.....................

일도 없으면서 모가 그리 바쁜지.

인생은 실(實)있는 시간보다

실(實)없는 시간이 더 많은가보다.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팔자 시간문제란다  (0) 2010.12.10
유치한 크리스마스  (0) 2010.12.09
기억에 남는 여자   (0) 2010.12.07
분홍신 그 남자   (0) 2010.12.06
모이리 빠르노   (0) 201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