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선한 선생님이여

커피앤레인 2011. 1. 19. 14:02

 

 

40316

선한 선생님이여 ..............

 

 

 

 

 

어느 청년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어찌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었는데

예수님께서 대답 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나를 선한 선생이라고 하느냐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뿐이니라.....................하고 가르쳤는데

왜 예수님은 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고 했을까?

 

 

이는 기독교의 선(善)은 절대적인 것이지

상대적인게 아니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기독교의 선(善)은 무엇인가?

 

 

기독교의 선은

하나님과 중심이 같을 때만 선이지

하나님과 같이 하지 않는 것은 

어떠한 것도 악에서 나왔다는 말인데  

듣기에 따라서는 지독한 독선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노숙자에게 따뜻한 밥을 한그릇 대접하였다고 하자

그게 도대체 선한 행동일까 악한 행동일까.................................하고 묻는다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노숙자에게 따뜻한 밥 한그릇 대접한 행위가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무슨 마음으로 그렇게 대접했느냐는 그 마음이 더 문제라는 것이었다.

 

 

해서

대접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공명심에 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마지 못해 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더 많은 도움을 얻기 위하여 하는 사람도 있을꺼고

사실은 진짜 좋은 것은 감춰두고

그 보다 못한 것으로 대접하고 생색내는 사람도 있을테고

정말 측은한 마음으로 더 주지 못해 가슴 아파 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이 판단하실 터이지만

 

 

 

하나님이 선한 행위다 하고 판단하는기준은 

내가 너희를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의 목숨까지 마다하고 주었는데

그런 사랑으로 네 이웃에게 네가 그렇게 했다면

그건 영원히 빛날 선이지만

그렇지 않고 어떤 다른 목적이 개입되었다면

그건 위선이고 거짓이고 악한 행동이라는 경고였다.

해서 그런 행위를 성경은

회칠한 무덤 같다고 표현했는데

 

 

하여 

구제를 할 때도 나팔을 불지 말라고 했고

기도를 할 때도 길거리나 장터에서

내가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하고 떠들지도 말고

설혹 선한 일은 한다면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쳤는데

울 인간들은 지나나나 우찌도 그리 내세우는걸 좋아하는지................

 

참말로 웃겼다.

 

언젠가 사리암이라는 암자에 갔더니 밥은 공짜라고 하였다.

사리암은 영남지방에선 꽤 유명한 기도도량인데

청도 운문사에 속한 꽤 큰 암자이었다.

해서 초하루나 보름이면 전국에서 온 불자들로 

기도처가 만원을 이루었는데 

이 넘도 어느 뇨자의 안내로 딱 한번 구경삼아 가봤는데 

밤이 이슥한데도 기도하는 중생들이 꽤 많았다.

 

 

해서 

동행한 뇨자는 법당인지 오데 들어가 기도를 드리고

이 넘은 혼자서 빈둥빈둥 

암자 근처를 맴돌다 배가 출출하여

그 뇨자와 함께 

밥이나 먹고 떠납시다 하여 암자 식당에 들렸더니

배식은 자유롭고 하시고 설거지는 다음 사람을 위하여

꼭 하고 가십시오 ...............란 팻말을 보였다.

 

 

하여

이건 옳은 말씀이네...................하고 두 사람의 그릇을 깨끗이

씻은 다음 식당문을 나서려는데 

들어올땐 못본 시주통이 문 앞에 덩그렇게 놓여있었다.

 

 

한데

시주통 앞에 조그마한 푯말이 있어

자세히 보니 

거기엔 밥값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다만 누구든지 원하면 다른 사람의 공양을 위하여

시주를 하고 가시면 고맙겠습니다.........................하는 간단한 안내말

 몇마듸만 쓰여 있었는데

그렇찮아도 이렇게 공짜 밥을 먹고 가면 도대체 이 밥값은  누가 다 감당하지  ?

하고 찜찜한 차중에

그 푯말을 보자

그래 이 넘이 공짜 밥을 먹고 가면 그 누군가는 내 밥값을 지불해야 할텐데 ...........

오히려 더 잘 되었네 . 공짜 밥 먹기가 영그랬는데 .....................해사면서

시주통에 거금 3만원을 내고 내려왔더니

불자인 이 아짐씨,왈

내가 뻔한 예수쟁이인줄  알면서도 하시는 말쌈이

부처님이 도와줄거라나 우짤거라나...............................

 

 

암튼  하나님이 도와주면 어떻고 부처님이 도와주면 어떨까?

 

 

한데

서울시는 와 저 야단들이지?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따뜻한 밥 한그릇 먹이자는데

모가 그리 씨끄럽지?

세상이 잘 돌아가면 공짜 밥도 모 그리 나쁘진 않겠지만 

그나저나  그 밥 값은 도대체 누가   내는데.....................?

(시의회 의원 저거가 세비 안받고 낼껀가?)

(이 세상엔 공짜가 없다. 이 사람들아 ..................................)

 

 

케네디가 오죽했으면 이런 말을 했을까?

국가가 당신을 위하여 무엇을 해 줄것인가 바라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라고

 

 

그게 자유 민주주의에 사는 사람의 자긍심이고 가치고 멋인데

요새는 오데를 가나 공짜 타령만 늘어놓으니

선거가 점점 가까워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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