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적절한 조화

커피앤레인 2011. 1. 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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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조화

 

 

 

 

 

건축은 기본적으로 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것이라면

인테리어 디자인은 마치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이

구성과 색갈과 질감이 모든걸 좌우했다.

 

 

해서

길을 걸으면서도

잘 차려입은 여자를 보면 무슨 색한(色漢)이나 된 것처럼

돌아보고 또 돌아보다 

본의 아니게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곤 했지만

그런데 정말 잘 차려입은 뇨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미 디자인 설명도 다 끝내었고

공사 예상금액도  이 정도 디자인이면

이 정도의 공사금액은 충분히 들어갈꺼요  했더니

디자인에 비해 공사금액이 그리 많지않은지

그럼 우린 더 이상 신경 안써도 되겠네요...................

한데 오디오 시설을 설치한다? 어쩌지 ?

난 음악은 진짜 잼뱅인데...................하고

또 모라모라 씨부렁했다.

 

 

해서

이건 잼뱅이 하곤 아무 상관도 없오

이 문화의 불모지에 3-40대 아짐씨들이

갈 곳도 마땅찮은 곳에

그나마 커피나 한잔 마시면서

조금이라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시골 삶이 그나마 덜 지루할 것 같아 일부러 설치한 것인데

 

 

원치 않으면 설치 않하면 되고 

이 넘의 말이 맞다 싶으면 

일년 내내 한곡을 안듣는다 해도 

물이 없는 계곡보다 

물이 있는 계곡이 훨 낫듯이

그렇게 설치하면 되는건데

 

 

설혹 그렇지 않더라도

봄 /여름 /가을이면 외지사람들이 넘쳐

마땅이 어디 머물데가 없을때

턴 테이블이 있고  CDP가 있고

앰프와 질 좋은 스피커가 있으면 

여기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편하겠오 했더니

그건 그렇다만..........................

한데 돈은 얼마나 들어요 ?

 

 

글세?

탄호이져 메모리같은 질 좋은 스피커는 

중고라도 1조에 한 500만원은 갈꺼고 

앰프는 메켄토시가 좋으니 그것도 족히 2-300만원은 갈꺼니까

줄잡에 1200만원에서 1300만원은 들어야할텐데

그렇게 하기엔 클래식 매니아도 아닌데 

너무 무리일꺼고 

 

 

그냥

중간급으로 하면  한 500만원 정도는 족히 들꺼요.

그래요?

그럼 ,쇼파는 어떻게 해야하죠 

디자인에 맞는걸 선택해야할껀데.........................

쇼파는 여러군데서 일단 쵸이서 해봐야겠져 

일반적으로 업소에 쓰는 것은 맞춤형인데 

한조에 대략 4-50만원정도는 예상해야하고요 

천이나 디자인은 직접 골라야 해요

 

내가 골라야 해요? 아이고 모리야...............................

이걸 내가 다 선택해야해요 ?

 

 

아니요............................

그걸 당신이 우찌 다 알겠오.

그런건 이 몸이 다 선택한 다음 이거 어때요? 하고

최종적으로 물었을 때 예와 아니오만 대답하면 되요.

혹 다른 의견이 있다면 그에 따라 수정하면 되고요

그럼 난 골치 아프게 세세하게  따라 다닐 필요가 없네요

아이고 다행이다.

 

 

그런데 여기 장식품 가격도 들어있는데요 ?

그건 어디에 콘솔을 놓고 어디에 도자기를 놓고

어디에 그림을 걸 것인가를 도면에 다 나와 있기 때문에

거기에 들어갈 장식품 가격을 써 놓은거요

이것도 내가 다 준비해야해요?

 

 

그대의 안목이 띄어나거나

평소에 눈여겨둔 작가들이 있다면

이 분위기에 맞는 작품을 스스로 고르면 되고요

그렇지 않으면 이 넘이 구상했던대로 

거기에 맞는  작품을 갖다 놓으면 되는데

가격은 거기에 다 쓰여 있기 때문에

그 정도가격이면 충분히 구매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구나.

그럼 난 그릇이나 열심히 사놓으면 되겠네.

 

 

 

/솔직히 말하면 디자인이 마음에 드나 안드나 하고

결정을 하고나면 

작가에게 작품을 맡기듯이 그 다음은 모든걸 맡겨야해요

/디자인은 솔직히 너무 마음에 들어요

우린 여기에 곡선이 들어온다고 생각도 못했는데 곡선이 있으니

분위기도 훨 부드럽고

벽난로 곁에 생화만 한데 모아놓은 플라워 에리어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여자들이 참 좋아하겠어요

/그래서 디자인 하는 사람들은 너 남없이 여자의 심리를 늘 연구하고 

꿰뚫어 보잖아요 

/그래요?

그럼 난 어때요 ?

/난 내게 디자인을 의뢰한 사람은 절대 평가를 안해요 

그리고  연애도 안하고요.

/왜요?

/그럼 작업이 않되잖아요

/아 그런게 또 있구나 .

 난 또 날 사랑하면 어쩌나 했죠.

맨날 아이 러브 유.........................해서 그런 줄 알았드니/

 

 

/ㅎㅎㅎ 그건 멘트여 멘트

난 누구에게나

아이 러브 유/메리 크리스마스/해피 뉴 이어..................하고 인사를 해여

그게 사람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여

미워하는 것보다는 사랑하는게 백번 낫고

크리스마스는 늘 돌아오리라는 기대가 있어 좋고

해피 뉴 이어는 올핸 행복하세요 하던지

아니면 부우자 되세요.............................하고 덕담을 하니 좋잖아요.

내가 잘못 되었어요?

/아녀 , 다 잘되었네요

그럼 나도 아이 러브 유.......................

하지만 이건 멘트여 멘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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