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기도하는 것 보다 더 즐거운게 없네

커피앤레인 2011. 2. 1. 19:28

 

 장 인영作

40327

기도하는 것 보다 더 즐거운게 없네

 

 

 

 

구정(舊正)이 가까우면서 한결 마음이 더 바빠졌다.

원래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공사는 공사이고

오늘은 내게 있어서 또 다른 날이기에 더 소중하고 의미가 깊은 날이었다.

해서 어른이 되고나서 또 다른 설을 맞이하니 지나간 30여년이

마치 며칠 같이 짧게만 느껴졌다.

물론 아쉬움도 많고 뉘우침도 많은 날들이었고 참 바보같이 살았구나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었지만

그래도 별 후회는 없었다.

 

 

나름대로 즐거웠고 행복했고 가치있는 삶이었다고

감히 자부하면서 살았기 때문인지

남에게 얼마간의 빚을 진 것 외에는 부끄러울 것도

두려워 할 것도 없었다.

 

 

더우기 먼저 맞는 매가 낫다고

하나님을 일찍 알았던게 내겐 큰 축복이었다.

만약에 그 젊은 날에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아마도 난 사이코가 되었던가

아니면 난봉꾼이 되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에잇 이  더러븐 세상................해사면서

지혼자 매일 같이 술에 찌들리어 있을게 분명했는데

 

 

그래도 이 넘이 없으면

행님아 니 오데 갔노 어제는 와 안왔노 하는 넘이 없나

선생님 보고 싶어예

요즘은 와 안오시는데예 ....................하는 뇬이 없나

아우님 ......................너무 사랑하오 해사면서

뽀뽀를 해주는 뇨자가 없나

어디를 가나 절마 저거 밉쌍이다이.................. 하는소리 안듣고 살았으니

이 보다 더 행복한게 또 오데 있으랴.

 

 

해서 

말로는 야시같은 마눌이라고 하지만

지 눈에 안경이라고 여지껏 뇨자를 만나봐도

이만한 뇨자도 그리 많지 않았고 

토끼 같은 새끼들도 지 애비를 닮아서 그런지

성품 좋겠다 키 크겠다 인물 잘 낫겠다

지 나름대로는 지가 진데 ................해사면서

온세계를 찔락거리고 다니는 걸 보면

우찌 그리도 지 애비를 꼭 빼 닮았는지 .....................

 

 

한데 이 넘들도 이젠 제법 컸는지

지 애미더러 아빠하고 올만에 식사나 함 합시다 ...........하더라나.

 

 

하지만

 난 여전히 내 손으로 일하는걸 좋아하고

공부하는걸 좋아하고 글 쓰는걸 좋아하고

남에게 베푸는걸 좋아하고

그리고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기도하는걸 좋아하고 찬송을 하다가 스스로 감동하면 눈물을 흘리다

친구가 오면  친구와 어울려 밤새 울어라 열풍아 .................해사면서

노래를 부르지만

 

 

요근래는 삼호 쥬얼리호 석선장을 위하여

시간시간 석선장

지발 좀 살려주이소  하나님 해사면서 또 기도를 했는데 .......................

 

 

내 경험으로는 석선장은 반드시 쾌유할게 분명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심으로 기도하면 한번도 외면하지 않았다)

 

 

해서 이 세상에 살면서

내가 제일 감사하는 것은

야시 같은 마눌도 아니고

토끼 같은 자식도 아니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애인도 아니고

더더구나 사람을 귀하게 하기도 하고 더럽게 하기도 하는 돈도 아니고

어려울 때마다 내가 진심으로 구하면

다 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었는데

해서 나는 오늘도 기도를 하는지 모른다.

 

 

(설 명절 ..............................여러분 행복하시고요

행여 낙심할 일이 있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끊임없이 기도합시다요.

기도 할 일 있으면 연락해여 나도 기도해줄테니

우리 옛말에도 盡人事 待天命이라 했잖우........................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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