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그리 멀지 않는데
산을 오르는 사람은 정상이 가까울 수록
더 힘이들고 길이 멀어 보였다.
그건 인생도 비슷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인생의 6-7부에서 머물거나
아니면 8-9부 능선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나머지 마의 그 1-2부는 그리 멀지도 험하지도 않았다.
다만 인내가 부족하거나 힘이 딸리거나 아니면 운이 허락지 않았을 뿐인데
해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기의 노력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기도도 귀하게 생각했다.
정상이 저기인데 .................................도
끝내 이곳에 머문다는건 어찌보면 자기인생에 대한
직무유기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는 매일 또 다른 꿈을 꾸었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한 일은 무엇인가..................하면서
불면의 밤을 보내기도하고
때론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울어라 열풍아/향수/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부르며
나름대로 시름을 달래곤 하였지만
정작 내가 하고픈 일은 따로 있었다.
해서 그 일을 위해 나는 다시 신발끈을 조였는데
이게 마지막 기회이겠거니하면서 말이다.
하긴 법정스님이 그랬다지.
일기일회/一期一會라고
*일기일회/一期一會................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번의 시간이며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번의 인연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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