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모두 끝내고
눈이 내렸다.
눈은 춘향재를 넘을 때부터 실실 뿌리더니
전주에 도착했을 땐 제법 쌓일정도로 변했다.
눈 덮힌 오목대는 아름다웠고 교동한옥마을은 토욜이라 그런지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
갓 뽁은 커피와 방금 구운 케익을 한조각 입에 넣고 태조 이성계가 어렸을 때
놀았다는 경기전 뒷담을 스케취하며 잠시 한옥 커피샾을 생각했다.
전주 작업은 맡지 않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터파기 부터 모든게 엉터리였고 일꾼도 전혀 옳은 일꾼이 아니었다.
주인은 미안해 어쩔줄 몰라했지만 무지도 이정도면 답이 없었다.
해서 나는 다시 함양으로 가기로 했다.
올만에 수영이도 만나고 상림도 구경하고 싶었다.
버스는 4시 10분에 떠났다.
하지만 눈은 여전히 내렸다.
부지런히 차창을 딱으며 나는 눈 덮힌 시골풍경을 만끽했다.
아!얼마만에 누리는 휴식인가.
누군가 자랑만 딥다 하지말고 공사를 했으면 사진이라도 올려보라고 해서
오동동 아구 할매집 사진을 올려본다.
현판 글씨는 내가 직접썼고 작업은 전주 풍남동의 대한민국 명장 518호 목우 김종연이 만들었다.
이 집을 꾸미기 위해 수고한 모든이들에게 감사한다.
우측면 1
우측면과 뒷담장
내부 우측벽면
출입구와 우측벽면
우측벽면과 중앙1
우측벽면과 중앙2
내부중앙
입구천정
주방
기둥과 우측코너
입구와 한지 벽체
코너1 장독대 AREA
주방과 뒷문
카운터와 벽체일부
외부뒷벽면
현판
전면
전면2
화장실1
화장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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