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운명이라 할 때는 언제고

커피앤레인 2012. 12. 13. 15:01

 

운명이라 할 때는 언제고

 

 

 

 

석진영이었던가?

당신은 나의 운명이라고 불렀던 가수가 .

요즘은 이상하리만치 사내자슥들이 자주 눈물을 보였다.

언 넘은 초저녁부터 형 도대체 내가 잘못한게 모꼬? 하고 울었고

언 넘은 지 시(詩)를 읽다 감정에 북받쳤는지 또 눈물을 찔끔했다.

 

누구 그랬제.

침대가 불편하면 사랑이 식었다고 ...................

하긴 언 뇨잔 꼭꼭 더블침대를 고집하더라만

다들 사는게 고달픈거겠지.

 

연말이라 그런지 오라는데도 많고 가자는데도 많았다.

하지만 가고 싶은 곳은 딱 한군데 뿐이었다.

마지막 목요일 저녁 마산 성미 예술촌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인데..................

그날은 김사겸 영화감독이랑 안기태 카툰작가도  같이 동행하기로 했다.

때문에 모든 일정을 거기에 맞추었는데......................

그래서 그랬을까?

천여사가 김장 김치를 담았다고 한포기 정도 택배로  보내겠다고 했다.

 

 

하긴 진희도 곧 김장을 한다며 주소 좀 불러달라고 했다.

아마도 긴긴 동지섣달에 굶어죽지 말고 김치국이라도 부지런히

먹고 살아라고 하는가 보다.

고마운 사람들 ........................

 

 

그나저나 함양에 계시는 무진선생은 우찌 사는고?

덕유산에도 눈이 하얗게 왔을낀데................

올겨울엔 이상하리만치 일이 잘 안잡혀서 그런지

지방 나갈 일도 뜸하였다..

하지만 그나마 몇 작품 주문을 받아두었으니 .................

엄동설한에 설마 밥이야 굶겠나?.

우는 넘은 바보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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