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도 지나고
겨울이 지나니 한결 마음이 푸근했다.
노가다에겐 봄은 그야말로 희망의 계절이었다.
오늘은 소방도로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한번 들려봐야할 것 같았다.
머리 속엔 이런저런 구상으로 가득하였지만
가장 돈을 적게 들이면서 가장 아름다운 집은 어떤 것일까?
한달 내내 그게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나야, 돈이 많이들던지 적게 들던지 기초설계를 해주고
집을 지어주면 되지만 주인의 입장을 고려하면
경제가 어려우니 가급적이면 돈이 적게 드는 방향으로
설계방향을 잡으려하는데 돈이 적게 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관도 중요했다.
해서 몇번이고 스케취를 했다 지우곤 했지만
그것도 학습효과가 제법 짭짤했다.
이젠 어느 정도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작은 음악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 짜임새가 탄탄했고
사람들도 가득했다.
부산도 아닌 마산에서 모한다고 그리 열정을 내노? 하고
누군 야시꼬리한 눈으로 째려봤지만
예술이란게 모 부산이 따로 있고 서울이 따로 있나.
다 지하기 나름이지.
사람들은 몬 관심이 그리많은지
가족들하고 떨어져서 그리살면 안 외롭소? 하고 자주 물었다.
글세? 난 전혀 외롭지 않는데...................왜 ? 외롭지?
참 이상했다.
원래 인생이란게 혼자인데.......................
하긴 세상만 쳐다보면 외롭겠지.
하지만 하늘을 쳐다보면 전혀 외롭지 않았다.
하나님은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요새 교회가 좀 지랄(?) 같아서 탈이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늘 동일했다.
해서 난 늘 주안에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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