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산을 옮기듯이

커피앤레인 2015. 1. 13. 15:20





산을 옮기듯이


사람의 일중엔 하루아침에 후다닥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있는가하면 

아무리 조급해도 하루아침에 후다닥 해치울 수 없는 일이 있었다.

특히 어학은 더 그랬다.

해서 우공이산 처럼 하루하루 묵묵히 산을 옮기듯이 

그렇게 배우고 익히면 어느 순간에 귀가 열리고 입이 열렸다.


일본어와 자막없는 영화감상은 올 초 예정대로 이미 시작했지만 

영어성경은 아직도 전혀 진도를 내지 못했다.

물론 대형노트는 사놓았으니까 

오늘 저녁이라도 시작을 하려고 하면 되겠지만 

문제는 Living Bible을 텍스트로 삼을지 

아니면 단어 해설이 붙어있는 NIV를 선택할지

그게 고민이었다.


Living Bible은 현대식 영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문장이 조금 까탈스러웠다.

반면에 NIV는 Holy Bible을 텍스트로 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옛맛이 물씬났다.


올핸 어학도 어학이지만 

틈만 나면 여행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그것도 가급적이면 외국여행을 많이 하려고 하는데 

일단은 일본을 한번 제대로 스터디하고 싶었다.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제대로된 여행을 하려면 아무래도 그나라 역사.문화.풍습과 예술을 알면 

훨씬 더 배우는게 많을게다.

해서 개인적으로는 도꾜보다는 교또가 더 가고 싶었는데

이유는 풀섶 위의 이슬도 무거워지면 떨어진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발자취도 한번 더듬어 보고 싶었고 

말로만 듣던 히메이지성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제주도로 가는 저가 비행기는 요금이 

한순간에 올랐다 내렸다했다.

정상적인 가격은 편도에 7만 몇천원이라는데

무슨 영문인지 2만 몇천원까지 내려갔다.

해서 젊은애들이 인터넷으로 요금서핑을 하러 다니나 보다.


사실, 말이 쉬워 몇만원이지 

유럽이나 중동으로 가는 비행기라면 

편도 요금으로 왕복 티켓팅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유쾌하고 멋진 일인가?

굳이 거드럼 피우며 비싼 비지니스석을 사지 않더라도 

먼 길 떠나는데 하루쯤 고생이야 ..............

이게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지만

막상 고생을 하면 또 생각이 달라지려나?


암튼 올핸 틈만나면 가까운 일본으로 부터 해서 

동남아 일대를 쭉 훑어보고 싶었다.

사진도 좀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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