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년년이 오는 년

커피앤레인 2015. 12. 16. 18:42

 

 

 

 

년년이 오는 년

 

 

 

올만에 세계적인 누드사진작가인 앤드류의 작품을 올려보았다.

전에는 자주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누군가 그의 사이트를 고의적으로 해킹했나보다.

얼마동안 그의 사이트를 폐쇄한다며 괴로운 심정을 얘기했다.

나쁜 인간들.눈으로만 보지........................

 

부산에도 올만에 눈이 내리네.하고 좋아 했는데 ...................이내 비로 바뀌어버렸다.

하긴 영원한 건 없지......하고 애써 자위했다.

 

연말연시라 노래방도 모처럼 활기를 띄나보다.

김 지점장이 저녁에 전화를 때렸다.

-우샘. 중앙동에서 가까운 노래방 하나 소개해 주이소.

-몇명인데

-11명입니다.저녁먹고 2차로 갈만한 곳을 찾는데 중부산 경찰서 근처 어데 좋은 데가 없을까예?

-여자도 있나?

-네.

-알았다.분위기 괜찮은 집 하나 소개해줄게

  마담도 좋고 값도 그리 비싸지도 않은 곳인데 일단 예약이 가능한지 알아볼게.

 

전화를 끊고 탱고 노래주점 귀연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와 이리 오래간만인데요?하고 반색을 했다.

-11명 들어갈 큰 방있오?

-우샘이 오실 겁니까?

-아니. 증권회사 지점장히고 직원들이 회식하고 2차로 간다해서 소개해줄려고.

-아이고 .고마워라.세팅 해놓을게요. 언제 오는데요?

-10분 후에

-오라버니도 한번 오세요. 너무 심했다.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나니 새삼 연말 연시가 뭐지?하고 의문이 불현듯 일어났다.

겨우 1분 사이로 저 년이 되고 이 년이 되었는데.....사람들은 시간에 참 민감한가보다.

해서 누군가 우스개소리로

년년이 오는 년 가는 년 잡지말고 오는 년 반갑게 맞이 하자 했나본데

작년 년말엔 강원도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새해맞이를 하느라 오돌오돌 떨었지만

금년엔 또 어디로 가야하지?

아무튼 년년이 오는 년이지만 내년엔 또 무슨 좋은 일이 있을지? 그게 자못 궁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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