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년이 오는 년
올만에 세계적인 누드사진작가인 앤드류의 작품을 올려보았다.
전에는 자주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누군가 그의 사이트를 고의적으로 해킹했나보다.
얼마동안 그의 사이트를 폐쇄한다며 괴로운 심정을 얘기했다.
나쁜 인간들.눈으로만 보지........................
부산에도 올만에 눈이 내리네.하고 좋아 했는데 ...................이내 비로 바뀌어버렸다.
하긴 영원한 건 없지......하고 애써 자위했다.
연말연시라 노래방도 모처럼 활기를 띄나보다.
김 지점장이 저녁에 전화를 때렸다.
-우샘. 중앙동에서 가까운 노래방 하나 소개해 주이소.
-몇명인데
-11명입니다.저녁먹고 2차로 갈만한 곳을 찾는데 중부산 경찰서 근처 어데 좋은 데가 없을까예?
-여자도 있나?
-네.
-알았다.분위기 괜찮은 집 하나 소개해줄게
마담도 좋고 값도 그리 비싸지도 않은 곳인데 일단 예약이 가능한지 알아볼게.
전화를 끊고 탱고 노래주점 귀연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와 이리 오래간만인데요?하고 반색을 했다.
-11명 들어갈 큰 방있오?
-우샘이 오실 겁니까?
-아니. 증권회사 지점장히고 직원들이 회식하고 2차로 간다해서 소개해줄려고.
-아이고 .고마워라.세팅 해놓을게요. 언제 오는데요?
-10분 후에
-오라버니도 한번 오세요. 너무 심했다.
-알았어요.
전화를 끊고 나니 새삼 연말 연시가 뭐지?하고 의문이 불현듯 일어났다.
겨우 1분 사이로 저 년이 되고 이 년이 되었는데.....사람들은 시간에 참 민감한가보다.
해서 누군가 우스개소리로
년년이 오는 년 가는 년 잡지말고 오는 년 반갑게 맞이 하자 했나본데
작년 년말엔 강원도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새해맞이를 하느라 오돌오돌 떨었지만
금년엔 또 어디로 가야하지?
아무튼 년년이 오는 년이지만 내년엔 또 무슨 좋은 일이 있을지? 그게 자못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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