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도로아미타불

커피앤레인 2016. 6. 22. 13:20

 

 

 

 

도로아미타불...................

 

 

 

 

 

동남권 신공항은 돌고 돌다 결국은 김해공항 리모델링으로 결론이 났나보다.

마음 같아서는 가덕도 신공항이 미래를 위해 더 나은 결론이었지만

PK/TK간에 죽기 살기로 덤벼들다보니 불란서 사람들도 눈치는 있는지

그럴바에야 아예 김해공항을 신공항수준으로 리모델링하라고 조언을 했다.

부산사람 입장에선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며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을터지만

밀양에 땅깨나 사둔 사람들은 아이고.................이게 왠 날벼락이고?하고

땅을 칠게 뻔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경북에 큰 선물 보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떠들어 대며 

국회의원 선거내내 돌아다녔던 조 모의원은 참  머쓱하겠다.

뭘 믿고 그렇게 떠들어대었는지?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한 두번 낯이 익은 여인이 사무실로 찾아왔다.

오렌지를 나눠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지나가는 말처럼 카페나 하나 해보고 싶다고 했다.

-카페? 왠 카페?

권태원 시인 말마따나 지나 나나 세수대야(얼굴)가 안받쳐주는데 카페는 뭔 카페.......

차라리 민속주점이나 하나 하소. 했더니

-좋은데 있어요?하고 그새 옆자리로 착 달라붙어 앉았다. 

-좋은데야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가 하나 있는데.

-어딘데요?

-바로 요 앞에.

-진짜?

이 여편네는 늘 속고만 살았나.

해서 신규내외가 운영하던 고추잠자리를 보여주었더니

분위기가 지 취향하고 잘 맞나보다. 내일 당장 계약을 하자고 했다.

역시 될 인간은 머리회전도 빠른거여.

 

자고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몇가지 조건이 잘 갖추어줘야한다고 했다.

첫째는 머리가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그걸 성경은 지혜라고 가르쳤다.

두번째가 돈을 굴릴줄 아는 재능도 필요하다고 했다.

세번째가 용기라고 가르쳤다.

아무리 좋은 것도 결단력과 추진력과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하게 행동할 줄 모르면

그건 공염불에 불과했다.

네번째가 운이라고 다들 말했다.

하긴 세계에서 내노라 하고 성공한 사람치고 운이 좋았다고.................말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성공이란게 제 힘만으로 되는건 아니었다.때로는 하늘이 도와야 하고 부처님이 도와야했다.

해서 어떤 사람은 예수님 얼굴도 붙여놓고 부처님 얼굴도 붙여 놓았다.

마지막은 끊임없는 노력이었다.

노력없이 얻는 것은 이 세상엔 아무 것도 없었다.

심지어 로또 같은 복권이라도 당선 될려면 매주 한 장씩은 사 모아야 희망이라도 걸었다.

 

어찌 되었던간에 동남권 신공항은 10년이란 세월을 돌고돌다 도로아미타불로 끝이 난 모양인데

다들 참 고생들 많이 했다.

옆집 아지매 말마따나  다들 헛 돈 많이 쓰고 헛지랄 많이 했단다.

하지만 그게 민주주의라면 어쩌겠오? 대한민국 만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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