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리더는 리더다워야 한다

커피앤레인 2016. 7. 17. 17:29

 

 

 

리더는 리더다워야 한다

 

 

 

사드문제로 총리가 봉변을 당했나보다.

입장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한나라의 총리가 계란 세례나 받고

옷이 찢어진 채 6시간이나 감금 아닌 감금을 당했다면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었다.

그렇다고 성주군민만 나무랄 일도 아니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하여 사드가 필요하다면

대통령부터 발 벗고 국민 설득에 나서야했는데 우리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

그 점에서 몽골로 훌쩍 떠나버린 대통령은 비겁했다.

특히 성주가 최적지라고 이미 결정이 났다면 대통령은 나라를 비운 사이

국무총리나 국방부장관을 성주로 보낼게 아니라 대통령 자신이

직접 성주를 찾아 당신네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소중한 국민이라며 위로도 하고 치하도 하고 이해도 구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하여 자의든 타의든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성주군민들을 위하여

대가성은 아니더라도 그들을 위하여 그 뭔가를  해주어야 하는게 마땅한 도리였다.

 

사실 어느 조직이나 우두머리가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감흥도 열정도 없었다.

그냥 그냥 하루 하루 시간이나 떼우는 일용잡부와 비슷했는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제일 큰 덕목이 감동이었다.

때문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지도자는 전혀 사람을 움직이지 못했다.

언필칭 외교도 좋고 국격을 높히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줄 아는 

능력인데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람들의 기대에 

못미쳐도 한참 못미치는 대통령같았다. 

그런데도 그 긴 세월동안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는지 

그게 참 궁금했다.

 

이제 겨우 1년여 남았지만 사람들은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그게 더 궁금한가보다.

그건 이놈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근.현대사에서 초대 대통령만큼  중요한 사람이 다음 대통령일지도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그의 재임중 통일이라는 엄청난 파도가 밀려올 것 같은데

후쿠시마를 난타한 스나미는 한 지역만 마비시켰지만

통일은 오히려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마비시키는 엄청난 재앙이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 문제 하나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어떻게 통일인들 제대로 다룰지 그게 참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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