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커피앤레인 2017. 12. 24. 20:47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주의 부모 앉아서 감사기도 드릴 때

  아기 잘도 잔다 아기 잘도 잔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영광이 둘린 밤

  천군천사 나타나 기뻐노래 불렀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동방의 박사들

  별을 보고 찾아와  꿇어 경배 드렸네

  구주 나셨도나 구주나셨도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주예수 나신밤

  그의 얼굴 광채가 세상 빛이 되었네

  구주 나셨도다 구주 나셨도다

 

 

 

  오늘 밤만은 참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었으면 좋겠다.

  겸허히 스스로를 살피며 한 해를 감사하며 보다 가치있게

  보다 뜻있게 그렇게 살다 갔으면 참 좋겠다.

  게걸 스러운 욕심 보다 품격있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지키며

  인색한 사람보다 남을 보듬으며 안아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

  입으로만 사랑 사랑하지 말고 진심으로 남을 이해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었으면 참 좋겠다.

  내년에는 바이블 산책  2판을 새로 찍으려한다.

  제목을 조금 바꾸어 바이블 산책/ 드디어 하늘의 추가 움직이다로 변경했고

  그동안 틈틈이 그린 스케치를 한데 모아 하얀 풍차라는 이름으로

  또 한 권의 에세이를 내려고 한다.

  본격적인 내 삶의 흔적이 담긴 작품집도 준비중인데

  그동안 그렸던 수많은 설계와 디자인과 사진을 곁들어

  작업이란 이름으로 남긴 흔적들-을 펴 내고 싶다.

  책을 내는 목적은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

  내가 사랑했고 좋아했던 모든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주님이 오신 날 겸허히 나를 돌아보며 오늘 밤 만큼은

  혼자이고 싶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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