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필사즉생 필즉생사

커피앤레인 2022. 1. 3. 13:09

필사즉생 필즉생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어록중에서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 명언중의 명언이다.
사람은 누구나 결단을 내릴 때가 있다.
작금의 윤석열 대통령후보가 그렇다.
더 이상 시간을 놓치면 윤석열후보는 국민을 배반한 죄인이 될 것이다.
이준석은 어리다고 말하기엔 너무 철이 없고
새시대에 걸맞는 인물이라기엔 너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친구였다.
정치판에서 그처럼 멋대로 씨부리는 인간도 처음봤지만 그래도 경륜이나 인격적으로도 김종인은 다들 노련하면서도 품격을 지킬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금의 현상을 볼 때 과연 이 사람을 믿어도
되나?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전혀 경륜도 권위도 없는그런 사람 같았다.
까놓고 말하면
두 사람 다 자기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책임감도 전혀 없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로 뭔가 조금 모자란 듯 했다.
나쁘게 말하면 오너 정신이 없는 한갖 월급쟁이 사장들을 탑에 올려 놓은 그런 기분이랄까 아무튼 그랬다.

왕년에 이 놈도 학창시절에 장을 해봤지만 솔직히 말해 조그마한 동네 친목회장도 저렇게는 안할거다.

선거는 뭐니뭐니해도 초기가 제일 중요하다.
윤석열후보는 초기의 그 좋았던 성적을 이미 다 까먹은 형편이다.
그렇게된 이유는 윤석열후보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지만 대통령후보를 도와야할 두 사람의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을게다.
모르긴 몰라도 두 사람은 자칫 영원히 정계를 떠나야할지도 모른다.

아무튼
윤석열후보는 지금이라도 살신성인의 자세로 두 사람을 내치고 선대위를 다시 꾸려야한다.
신에게는 아직도 13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했던 이 충무공의 결기를 결코 잊어서는 안될거다.

만에 하나 지금쯤 윤석열후보가 주사위를 던진다해도 초기에 너무 많은걸 잃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에도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충언대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일이 있더라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일을 동시에 치르고 원하든지 원치않든지 제왕적 대통령제도도 이 참에 내각제로 바꾸자고 새로운 이슈를 던져
먼저 판을 바꾸어야할게다.
왜냐하면
한 번 엎지러진 물은 결코 다시 담을수 없기 때문이다.

이 놈이 볼땐
더 이상 국민의 힘으로는 흔들리는 민심을 되돌릴수 없다는걸 윤후보는 누구보다 더 뼈져리게 느껴야한다.

지난 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때였다. 오래동안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는 중에 뜬금없이 우형. 누가 ? 이 번에 시장이 되겠오? 해서 이 놈이 대뜸 그의 면전에서 그랬다.
너거가 졌다.ㅡ고.
서울도요?
서울도 부산도 모두 졌다.
두고봐라. 내 말이 틀리는가?

서울 오세훈사장하고는 사실 일면식도 없지만 부산시장으로 나온 김영춘이 하고는 형님.동생하는 사이인데, 아무튼 너거가 졌다는것만 알아라.했더니 왜? 우형은 정치를 안하오?해서,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정치 그것 거의 사기꾼이나 비슷해서 싫다했더니...몬 말인가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각설하고
그 친구도 DJ 때부터 DJ와 아주 각별한 사이인데 저쪽 사람들에게 그의 이름만 말해도 거의 알아들을만큼 유명했다.
반면 이 놈은 정치하고는 가급적 거리를 두려했기 때문에 이 쪽도 저 쪽도 전혀 가입을 안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정서적으론 보수우파에 더 가까웠다.
그러나 사실 좌파 우파보다 더 중요한건 자유민주주의를 어느 쪽이 더 잘 지킬 수 있느냐 하는 그게 중요한거지? 그들의 기반이 경상도든지 전라도든지 그건 이 놈의 관심사가 전혀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윤석열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자 한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좌고우면하지말고
자기 색깔대로 걸어가길 바란다.
그게 흝으러진 민심을 끌어안는 길일게다.
적어도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하는 사람이라면 때로는 비장한 각오도 가져야한다.
에스더처럼 죽으면 죽으리라하고 목숨이라도 걸어야지.
도대체 이게 모꼬?
언제까지 정치꾼들에게 끌려다녀야하나?
언필칭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 일신상의 영달이 아니라 공평과 정의를 위하여 자기 뼈를 깍는 한이 있더라도 그만한 결단과 각오와 자기 희생을 감수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게 역사에 죄를 짓지 않을게다.
아무쪼록
윤석열후보의 대오각성과 함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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