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24/게자리별

커피앤레인 2006. 4.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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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리별

 

 

 

몇해전 지리산 달궁에서 본 별들은 참 초롱초롱했는데...............

오래간만에 도심 한가운데서 보는 별들은 지리산만큼 초롱초롱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얼마나 오랜만에 쳐다보는 별들인가.

 

 

언젠가 장편소설을 한편 쓰면서

 (사실은 쓰다가 창고에 쳐박아 두었지만 )

밤하늘의 별자리를 유심히 관찰한 일이 있었는데

별자리마다 독특한 이름과 함께 그에 얽힌 전설과

 밝기와 색갈과 별들의 수가 평소에 생각했던과는 판이할 정도로 생소한 것들이 많았다.

 

별들의 세계에도 저 나름대로 사랑과 미움과 질투와 애증이 있는지

그 중에 한 넘은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었다.

그게 게자리 별이라는 것이었는데.

게자리별은 여름하늘에는 나타나지 않는별이었다.

 

 

별들도 마치 철새처럼 여름하늘에 나타나는 별

겨울에만 나타나는 별이 따로 있었다.

별들의 색갈도  초등학교 시간에 그렸던 그 노란색이 아니라

푸른색 /흰색/ 녹색/ 적갈색 /같은 여러색갈들로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었다.

요즘은 황사 때문인지 하늘도 그리 맑아 보이지 않을 뿐더러

별들도 아주 드문드문 눈에 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