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22/신 한일 어업협정

커피앤레인 2006. 4. 22. 10:13

 

10922

 

신 한일 어업협정

 

누군가 새벽부터 담배를 피우는가보다.

창틈으로 역겨운 냄새가 스몰스몰 기어들어왔다.

 새벽엔

낮에 비해 공기도 맑고 신선해서 

조그마한 냄새에도 후각이 예민했다.

죽이고 싶지만 언제나 마음뿐이었다.

 

 

 

 

독도문제가

조금씩 가닥이 잡히는지

며칠사이 격량이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았다.

서로간의 이견들이 하나씩 벗겨지면서

저간의 사정들이 하나씩 얼굴을 디밀고 나오자

 

 

1998년 DJ정권 때 체결된 신 한일 어업협정이

새삼스럽게 부각되는 것 같았다.

 

 

영해를 그으면서

독도를 한일 중간 수역으로 놔둔게 큰 불찰 이라나..........

 

 

일본은 도꾜에서 1740km나 떨어져있는

조그마한 바위덩어리인 오키노토리(산호초 덩어리 )를 섬이라고 우기며

그 곳으로부터 200해리 (약 370km)를

배타적 경제 수역(EEZ)로 설정하고

자기네 영역이라고 우기는데 

 

 

우리는 울릉도 동남쪽에서 불과 92km 떨어진

진짜 섬도 섬이라고 주장하지 못하고

한일 중간 수역으로 포함시킨게

문제의 근인이란다.

 

(이쯤되면 등신외교라 해도 별로 억을할건 없겠다.)

 

 

실제로 일본은 자기나라 땅 전체 보다 더 넓은 바다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도 제대로 주장도 못하고서

 이제와서 난리법석을 떠니까

저들이 우리를 속으로 얼마나 가찮게 여기겠는가...............

 

 

물론 우리 땅을 집요하게

자기네 영역이라고 우기는 그 넘들도 나쁘지만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고 말도 못하고

(당시는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

애매모호하게 넘겨줘놓고

이제와서 전쟁이니 모니 해사면서

광분하는 걸 보면

진짜로 정치하는 이 인간들

믿어야 하는건지 안 믿어야 하는건지...........................

정말 이 나라 웃기는 땅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