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9/독도 아리랑

커피앤레인 2006. 4. 1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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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아리랑

 

 

 

 

 

 

 

 

아무래도 독도문제가 심상찮은 것 같았다.

 

 

라면을 사러가면서도 생각은 온통 독도문제에 쏠려있었다.

 

옛말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했는데

도대체 일본이 노리는 노림수는 뭣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것만 아닌 것 같아 여간 머리가 복잡하지 않았다.

 

 

오늘 저녁에 독도영유권 문제와 관련하여

여야 지도자들을 만나

노통이 정부의 대응책과 중지를 모았는가 보는데

유독 한나라당만 불참하였다고 하였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었다.

 

 

사실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참석한다는게 조금은 껄끄러웠을지도 모른다.

 

 

자칫하면 들러리를 서므로서

지금의 유리한 환경을 일시에 상실할 염려도 있었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이러한 미묘한 때에는 국익을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게 정치하는 사람들의

도리일텐데

 

망구 혼자 생각인지는 몰라도 

정말 이 사람들

나라를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인가하는

생각이 미치자

전에없이 자꾸 화가났다.

 

 

간밤에 들어온

msn뉴스를 보니까

일 독도 도발 , 어떻게 대응하나 ......학계논란

이라는 헤드라인만 봐도

학계에서도 이 문제가 그리 호락호락한 문제만 아닌 것 같았다.

 

 

이 참에

강력하게 본때를 보여야한다고 주장하는

 학자가 있는가하면은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국제재판소( ICJ)에 가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조용한 외교를 거듭 강조하였다고 하니

정부로서도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을게다.

 

 

 

일본이

동해상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수로탐사선을 보내어  수로를 탐사하겠다고

한사코 들이미는 것은

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들나름대로의

 고도의 치밀한 계산과 전략에서

나온 일종의 작전일텐데

 

 

 

아마도

모르긴 몰라도

저들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라는

매뉴얼 까지 읽고 있을 게 뻔하다.

 

 

 

틀림없이

조용한 외교를 전개하자는 파와

비분강개해서 한판 붙자는 파가 나뉠 것도 알고 있을 것이며

이것이 또 하루 아침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저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굳이 분쟁을 일의키려는 의도는

 

저들의 입장에서는

이번 분쟁이

 일본으로서는 별로 잃을게 없다는

치밀한 계산에서 나왔을 것이다.

 

 

 

 

(*새로들어온 아침뉴스에 의하면

해경은 이미 해경소속 18척의 순시선을 독도주위를 돌며 삼엄하게 경계를 펴고 있으며

일본 또한 탐사선이 또꾜를 떠남과 동시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인 군함 20여척이

해상자위대 4000여명과 함께 조만간 독도근해에서 기동훈련을 한다고  하였다)

 

 

 

만에하나

군함이던지 탐사선이던지

충돌이 나서 국제 이슈가 되어

국제 해양재판소 까지  간다면

저들은 도랑치고 가재잡는다고

이참에 독도를 그들의 손아귀에 넣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고

벌떼 같이 달려들게 뻔하다.

 

 

설혹  

그렇게 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우리의 EEZ 까지 발을 들여 놓을 수만 있다면

마치 남의집 여편네를 넘보며

추파를 던지는

이웃에 사는 떨거지 같은 넘처럼

적어도 거기까지는 자기들의 EEZ로

주장할 구실을 내외에 과시함으로서

언젠가는 맞딱 뜨려야하는 양국간의 EEZ협상에서의

유리한 명분과 자료를 챙길 수 있을 테니까  

그들로서는 이래도 이익이고

저래도 이익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을게다.

 

 

(그러니 덤빌테면 덤벼바라하고 도전을 서슴지않는게 아니겠는가.

남의 여자 뺏으려는 넘이 뭔 짓이던 못하겠노 ,,,,)

 

 

 더 무서운 것은

저들의 음흉한  속셈은

물리적 충돌을 통한

우리사회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격렬한 흥분인지도 모른다. 

 

 

 저들은 마치 몰카를 설치해놓고

남의 집 안방의

부부침실까지 다들여다 보는 넘들처럼

 

 

뒷꽁무니에서

우리의 기질이나 /성격이나 /애국심이나/ 국수주의를

교모하게 이용하여

 우리가 서로 분열하거나

아니면 바르르 끓기를 기다렸다가

그들의 유인책에 결국 말려들기를 바라는

고도의 정치게임을 할려고 할게다. 

 

 

 

만에 하나  저들이

우리의 국민감정에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다면

그 이후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이는 결국 저들이 의도한대로

양국간에 걷잡을 수 없는 분쟁을 야기하고

그러한 분쟁은

국제 해양재판소에 나가서

내 마누라(독도)를 제 3자가 맞다 맞지않다고

판단해 달라고 맡기는 꼴이 될 터인데

우리로서는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터지지만

저들로서는 얼마나 신나고 유쾌할건가.

(잘만하면 꿈에도 그리던 남의 마누라를 지 품에 안을 수 있는데

우찌 저 넘들이 가만 있을꺼고,,,,,,,,,,,,,,,,,,,,, )

 

 

 

 

원래 정부란게

겉으로는 무한한 권력을 갖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극도로 흥분한 국민들의 힘이 정부를 누르거나 압박하면

그 권력은 스스로 통제할 능력을 잃어버리고

목소리가 더 큰 쪽으로

휩쓸려 버리는게

엄연한 정치현실이었다.

 

 

 

 

 

때문에

뱀처럼 교활하고

치밀하면서

정교한 저들의 술수에 말려들지 않으려면

국민모두가 정신을 차리고  컨센서스를 이루어야하는데 

이점에서 

대의정치의 한쪽에 서 있는

한나라당의 처신은 심히 유감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다행한 것은

아침 뉴스에 올라온 것을 보니

 간밤에 합의한 것을 한나라당도 전적으로 따르겠다하니 만분다행이다)

 

 

 

아마 며칠 사이로

동해안은 양국의 순시선과 군함으로 뒤엉킬지도 모른다.

이순신 장군이래

최대의 병력이 양진영에서 출동할 터이지만

그렇다고 하여

당장 어찌되듯이

우리 모두가 

방방 뛰거나 고함을 치면서 비분강개할 필요는없다.

 

 

 

 

조용하면서도 아주 냉정하게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면서

미우나 고우나 전적으로

정부에 힘을 실어주어

저들의 몰염치한 짓거리를 더이상 하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저들 또한

옛말에 지 버릇 개 못준다고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는 않을것이다.

(저 넘들이 어떤 넘들이고.........평소 울 할매의 말 )

 

 

 

 

때에 따라서는

독도를 잃느니

차라리 일본과 전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전제아래  

차분하면서도 냉철하게 그리고 오래동안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맞설 준비를

 우리도 이젠 착실하게 갖춰야 할게다.

 

 

 

저들은

 겉으로는

하이하이,,,,,,, 하면서

고개를 90도 이상 숙이며

간도 쓸개도 다 빼줄 것 같이 절을하지만 

왠만하게 친해서는

 안방까지 손님을 끌여들여

대접을 하지 않는 족속이다.

 

 

뿐만아니라

 그들의 핏속에는 여전히

풍신수길이나 덕천가강같은

사무라이 기질이 남아있어

약탈이나 맹목적인 애국주의를 위해서는 

칼로 배도 그리고

가미가제처럼 

돌아올 수 없는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향해 갈 수있는 족속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경계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