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written by j.i.woo
사라의 말대로 아브라함은
사라의 여종 하갈과 동침한 후
얼마되지 않아 하갈이 자기의 아이를 갖게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뜻밖에 자기 씨를 갖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너무 기쁜 나머지
그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편의를 하갈을 위하여 제공하였다.
그러나 주인의 아이를 밴 하갈은
이제 더 이상 종의 신분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처럼 여주인의 말을 별로 두려워 하지 않았다.
배가 점점 불러오면서 하갈은 사라를 멸시하는 태도를
서슴지 않았는데
이에 화가 난 사라는 아브라함을 다그치며 도대체 이게 누구 때문에
일어난 일이냐고 대들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나의 받는 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잉태함을 깨닫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 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16장 5절 )...며
크게 격분하였다.
졸지에 아내와 첩 사이에 끼여
입장이 난처해진 아브라함은 두 여인을 중재하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날이 갈수록 두 여인의 질투는 더 격화되었다.
결국 아브라함은 결단을 내리고
그대의 여종은 그대의 수중에 있으니
그대의 눈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 하였더니 하갈이 사래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창세기 16장 6절)......고 성경은 기록하였다.
첩에 대한 사라의 학대는
아브라함의 묵시적인 동의 하에 이루어 졌기 때문에
하갈은 더이상 남편인 아브라함으로 부터 아무런 의지 할만한 것을 찾지 못하자
마침내 사라의 학대를 피하여 자기 고향인 애굽으로 도망을 쳤는데
하갈이 팔레스타인 남쪽 애굽의 동쪽 수르광야
또는 에담 광야 술이라는 샘곁에 이르렀을 때에
뜻밖에도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하고 물었다.
하갈이 대답하기를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하자
여호와의 사자가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
네가 잉태 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고 명하였다.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고 말하였는데
에담광야 술이라는 샘물 곁에서
여호와의 사자의 말을 들은
하갈은 너무 감격한 나머지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하고
그 곳 샘물 이름을 브엘라헤로이 라고 불렀다.
그 의미는 나를 감찰하시는 살아계신 분의 우물이라는 뜻이었다.
하갈이 돌아와 아들을 낳자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사자가 명한대로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불렀는데
당시 아브라함의 나이 팔십 육세였다.
가나안으로 온지 근 11년이 되는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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