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21/ 매장지를 산 아브라함

커피앤레인 2006. 6. 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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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지를 산 아브라함

written by j.i.woo

 

 

 

 

사라는 일백 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의 향년이라 (창세기 23장1절)

 

 

 

성경에서 여자의 향년을 밝히기는 사라가 처음이었다.

 사라의 죽음은 전혀 예상치 못한 가운데 일어났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미처 장지를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

사라가 죽자 그는 그제서야  서둘러 매장지를 구하려고 길을 나섰는데

그는 우선 이웃에 사는 헷 족속들에게 나아가

기 아내가 죽은 것을 알리었다.

그런 다음 그의 아내를 매장할 수 있도록 장지를 조금 팔라고 부탁하였다.

 

 

헷 족속을 영어로는 힛타이트 족속이라고 불렀다.

고고학적으로 힛타이트 족속이 규명되기는 불과 100여년에 불과하였다. 

원래 힛타이트 족속은  터어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에 위치한

핫투사가 수도이었다. 

이들은 터키를 중심으로 메소포타미아와 애굽에 이르기 까지

광대한 제국을 형성하였다.

당시 힛타이트 족속이 강성했던 것은

 철기문화를 사용한 최초의 민족답게

그들이 만든 전차는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당시 힛타이트 족속이 만든 전차는  

다른 민족이 도저히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파괴적일 뿐 만아니라 기동력이 월등하게 뛰어났다.

한 사람이 말을 몰면

한사람은 옆에서 활을 쏘므로

 아무리 강한 적이라도 그 속도전 앞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였다.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나아가

자기 아내를 위하여 장지를 팔 것을 요구하자

헷 사람들은 당신은 하나님의 방백이니

우리들의 묘실 중에서 가장 좋은 곳을 택하여 매장지로 삼으라며

 호의를 베풀었다. 

 

 

이에 아브라함이 허리를 굽혀 사례를 한 다음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그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을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을 하였다. 

에브론이 회중 가운데서 이말을 듣고는

 일어나 자기 굴만 아니라 밭도 줄테니까 매장지로 쓰라고 호의를 베풀었다.

 이에 아브라함이 다시 허리 굽혀 사례한 다음

 밭 값은 충분히 쳐 줄테니 당신은 내게서 돈을 받으라고 말하자

에브론이 또다시  일어나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지만

어찌 당신하고 나 사이에 계산을 할 수 있겠느냐며

 극구 사양하는 모양새를 갖추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당시에 통용되었던 화폐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값을 쳐준 후

 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과 굴과 그 주위에 둘린 수목까지

 헷 족속이 보는 앞에서 자기 소유로 정하였다.

 

 

매장지가 마련되자

아브라함은 비로소 그곳에다 그의  아내 사라의 시신을 매장하였는데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래 땅을 산 것은

이 매장지가 처음이었다.

훗날 이곳은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레아/

그리고 야곱의 매장지가 되었다.

막벨라라는 말은

"두개의 " 또는 "갑절의 "라는 뜻을 지닌 말로

그 곳에 굴이 두개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학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