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27
written by j.i.woo
에서의 아내 헷 족속 며느리에 대한
리브가의 혐오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리브가가 그의 남편인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자기 며느리 )들을 인하여
나의 생명을 싫어 하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면
나의 생명이 내게 무슨 재미가있으리이까 (창세기 27장46절)하고 탄식하였는데
이는 이방 며느리에 대한 자신의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한편으로는 밧단아람으로 야곱을 보내려는 명분을 삼으려 한것 같다.
하지만 리브가는 자기 며느리들로 인하여
자기의 생명 조차도 싫어할 정도로
당시 고부간의 갈등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깊고도 깊었다.
리빙 바이블(Living Bible)에서는
이 일로 리브가가 지치고 (tired)병이 났다(sick)고 까지 표현하였는데
더욱이 야곱마저
가나안 여인들 중 하나와 결혼을 하는 것을 본다면 그녀는
차라리 죽는게 났다 (I'd rather die than see Jacob marry one of them) ...고 할 정도로 극언을 서슴치 않았다.
에서는 자기 부모들이 그의 아내 가나안 여인들을
별로 기뻐하지 아니하자
그의 아비의 배다른 형제인 이스마엘을 찾아가
거기서 그의 백부인 이스마엘의 딸 느비욧의 누이 마할랏을
자기 아내로 줄 것을 간청하였는데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 아비 이삭을 기쁘게 못하는지라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취하였더라 (창섹 28장 8절-9절)
에서가 마할랏을 자기 아내로 취하였을 때는
야곱은 이미 그의 형의 낯을 피하여
멀리 밧단아람으로 떠난 뒤의 일이었다.
에서가 두 아내를 두고 굳이 이스마엘의 딸을 또 취한 것은
야곱의 빈자리를 어떻게 하던지 메꾸어
그의 부모를 기쁘게 하려고 했던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삭은 야곱이 그의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황급히 밧단아람으로 떠나려고 한 의도까진
알지 못했는지
또 부탁하여 가로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고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너의 외조부 부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너의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라 (창세기 28장 1절-2절)
,,,,,,,,,,,,,,,,,,,,,,,라고 신신 당부하였다.
그런 다음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이루어 주실 것을 원하노라 "하고 아들을 축복했다.
리브가는 에서 몰래
얼른 도망가라고 하며 점점 멀어져 가는 막내 아들을 쳐다보며
애써 눈물을 감추었지만 그것이 그녀 생전에 야곱과
마지막 이별이 될 줄은 꿈에도 알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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