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37/ 밤새 씨름을 하다

커피앤레인 2006. 6. 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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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씨름을 하다 /37

WRITTEN BY J.I.WOO

 

 

 

 

 

불안한 밤을 뜬 눈으로 보낸 야곱은

아침에 일어나 우선 형 에서에게

보낼 예물을 택하여

세 때로 나누고 그 보다 앞서 떠나게 하였다.

그는 치밀하게 계산하여

종들과 종들 간의 거리를 일정하게 두게한 후

그 거리를 유지하게 하였다.

혹 앞 선 자가 에서를 만나 어디서 오는 사람이며

어디로 가며 이것들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묻거든

주의 종 야곱의 것이요 자기 주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오며

야곱도 우리 뒤에 있나이다 하라고 당부하였다. 

그러고는 그 뒤를 따르는 자에게도

똑 같은 말을 하도록 거듭 당부하였다. 

 

 

야곱은 그에 앞서 예물을 보내면

에서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누구러져

 적어도 목숨만은 잃지 않으리라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종들이 서둘러 예물을 가지고 떠나고 난뒤에도  

그 밤에 무리 가운데서 잠을 자던 야곱은

두려움과 답답함에 제대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던지

벌떡 일어나  그의 두 아내와 두 여종 (첩 )과 열 한 아들을 깨워

 얍복 강나루를 떠나 그 밤에 모두 요단강을 건너게 하였다.

그의 소유까지 모두 다 건너게 한 후

그만 홀로  얍복 강나루터에서 남아

야경을 하던중에  

야곱은 비몽사몽간에 어떤 한 사람과  맞붙어

밤새도록 씨름을 하였다. 

 

 

그 사람이 날이 훤히 밝아오는데도

야곱을 이기지 못하자

마침내 야곱의 환도뼈를 쳐 그를 꺾어뜨렸는데

그가 말하길  이제 나로 하여금 가게하라고 하자 

 야곱이 간청하기를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아니하면

 내가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고 매달리므로

그 사람이 네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야곱이 말하길 내 이름은 야곱이니이다 하니 

 그 사람이 이제 이후로 네 이름을 야곱이라고 부르지 말고

이스라엘 이라고 부르라고 말하고는 홀연히 떠나 가버렸다.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하나님과 더불어 이기었다는 말인데

 리빙 바이블(Living Bible)에서는

하나님이 가진 능력을 가진자 (one who has power with God)라는

  의미로 표현을 하였다. 

 

 

환도 뼈는 우리 말로는 넓적다리라고 표현하였는데 

 리빙 바이블에서는 엉덩이 (hip)로 표현하였다.

당시 하나님이 야곱의 환도뼈 큰 힘줄을 치므로

  그 때 이후로 오늘날 까지 유대인들은

 짐승의 좌골신경을 제거하여 환도 뼈 큰 힘줄은 먹지 않았다.

 

 

날이 밝자 야곱은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내가 하나님을 대면하였으나

내 생명이 보존되었다는 말로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을 의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