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 39
written by j.i.woo
저녁 늦게 들에서 돌아온 야곱의 아들들은
그의 아비 야곱으로 부터 디나의 강간 소식을 전해듣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크게 분노 하였다.
그러나 그의 누이 디나가 아직도 세겜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 역시 어쩔줄을 몰라 서로 설왕설래만 계속하였다.
그 사이 하몰과 하몰의 아들 세겜이 다시 야곱의 장막으로 찾아와
내 아들이 진심으로 당신의딸을 사랑하니
그녀와 결혼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 부자는 당신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느 곳이라도 거하면서 두 족속간의 통혼과 매매를 하여
기업을 이루기를 원한다고 제의하였다.
여기서 기업을 이룬다는 말은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였다.
특히 하몰의 아들 세겜은
야곱더러 진심으로 내게 은혜를 베풀어
이 소녀를 내게 주어 내 아내가 되게 해 달라고 간청하며
당신들이 원하는대로 내가 결혼 지참금과 선물을 주겠다고 하였다.
야곱의 아들들은 애써 분노한 마음을 숨긴 채
하몰과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당신들이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수없다고 거절하였다.
그들은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을 속여 말하길
만일 당신네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서로 통혼하며 한민족이 되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고 하였다.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이 말을 좋게 여기고
그들 성읍으로 돌아와 세겜 성문 앞에 모여 있는
그 고을 사람들에게 야곱의 아들들이 한 말을 전하며
만일 야곱의 아들들의 말처럼 할례를 행하면
그들과 우리는 서로 통혼하여 한 민족이 될 것이고
그들의 모든 짐승 또한 우리의 소유가 될 것이라고 설득하였다.
세겜 성읍 사람들이 모두 이 말을 좋게 여기어
그 성을 출입하는 모든 남자들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할례를 행하였다.
할례를 행한지 삼일이 지나자
세겜의 남자들은 할례로 인하여 크게 고통하며 괴로워하였다.
세겜 성 사람들이 할례로 인하여 크게 고통하는 것을 안 야곱의 아들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일제히 칼을 빼들고
그 성으로 쳐 들어가 닥치는대로 세겜 성 남자들을 학살하였다.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 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에 있는 것들과 들에 있는 것과
그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속의 물건들을 다 노략한지라 (창세기 34장27절-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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