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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41/ 벧엘로 올라가라

커피앤레인 2006. 7. 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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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로 올라가라 / 41

written by j.i.woo

 

 

 

고대사회의 가장 큰 가치중 하나는 명분과 정의였다.

 비록 분노와 수치심에 못이겨 그렇게 하였지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세겜족속을 몰살한 야곱의 아들들의 만행은

당시로서는 정의롭지 못한 행동이었음에 틀림없었다.

 이는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를 야기 하였다.

우선 종족간의 신뢰와 평화가 깨어지므로서

보이지 않은 보복과 불신이 서로의 신경을 날카롭게 하였다.

숫적으로 엄청난 약세인 야곱의 일족이

 계속하여 그곳에 머문다는 것은 여러모로 위험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그곳을 섣불리 떠날 형편도 아니었다. 

때문에 긴장은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가족간의 분위기도 예전처럼 그렇게 부드럽지도 않았다.  

상황이 점점 어렵게 내몰리자 야곱은

여러 날 동안 이 문제로 고민하였지만

선뜻 이 난관을 타개할 묘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었다.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게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창세기 35장 1절)

 

 

 

 

야곱이 극도의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 벧엘로 올라가

거기서 단을 쌓으라고 명령하였다. 

단을 쌓으라는 말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를 회복하라는 동시에

야곱가의 갱신을 촉구하는 말이었다.  

벧엘은 이전에 야곱이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밧단아람으로 도망할 때에

처음으로 하나님을 체험하였던 바로 그 장소이었다.

이는 여러가지 의미가 깊은 말이었다.

 

 

극도의 긴장과 초조속에서

이웃 족속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던 야곱가의 사람들은

 야곱으로부터 하나님의 명령을 전해듣자

그제서야 크게 안심하고는  짐을 챙기어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하였다.

 

 

 

 

야곱이 이에 자기 집 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자에게 이르되

너희중에 이방신상을 버리고 자기를 정결케 하고 의복을 바꾸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하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

그들이 자기 손에 있는 모든 이방 신상과

자기 귀에 있는 고리를 야곱에게 주는지라

 

 

 

야곱이 그것을 세겜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그들이 발행하였으니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창세기 35장 2절-5절)

 

 

 

 

야곱은 세겜을 떠나기 전에

우선 자기 아내와 자기와 함께 하는 모든 자들에게서 

지금까지 그들이 갖고 있던 우상과 귀고리를 버리라고 말하였다.

그런다음 그것들을 건네받아 

세겜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파묻었다. 

그런 후 그들은 조심스럽게 대열을 지어 그 곳을 떠났다.

마침 하나님께서  사면 고을들을 크게 두려워하게 하였으므로

감히 그들을 뒤쫓는자가 없었지만 

그들의 행군은 그야말로 살얼음을 걷는 형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