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르우벤아 / 43
written by j.i.woo
에델에서 얼마간 머무는 동안
야곱의 장자 레아의 큰 아들 르우벤과 라헬의 여종이었던
서모 빌하 사이에 불륜을 저지르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야곱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이 사실을 전해들었지만
그는 짐짓 모른체 하였다.
얼마간 에델에 더 머무른 야곱은
일행을 거느리고 기럇아르바로 향하였다.
기럇아르바 마므레 수풀이 가까워오자
그는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하였다.
기럇아르바는 헤브론의 옛 이름이었다.
기럇아르바라는 이름은 네 구역의 성읍이란 의미로
아담 /아브라함/ 이삭 /그리고 야곱의 성읍이라고 제롬은 해석하였다.
기럇아르바에는 야곱의 아비 이삭의 집이 있었다.
밧단아람으로 떠나기 전에
그를 따라 나오며 눈물을 훔치던 그의 어미 리브가는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였다.
그의 옛집에는 눈이 어두운 그의 아비 이삭만이
야곱을 반갑게 맞이 하였는데
야곱은 이삭과 눈물의 해후를 한 다음
그의 아내들을 일일이 소개하였다.
그런 후 그가 낳은 자식들도 그의 아비 이삭에게 소개하였는데
이삭은 야곱을 만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운이 진하여 세상을 떠났다.
이삭의 향년은 180세 이었다.
이삭이 죽자 야곱은 그의 형 에서와 함께 이삭을 장례하였는데
장지는 이삭의 어미 사라와 그의 아비 아브라함
그리고 그의 아내 리브가가 묻힌 막벨라 굴이었다.
야곱은 생전에 열 두 아들 중
열 한번째인 요셉을 각별히 사랑하고 좋아하였는데
이는 그가 젊은 날에 그토록 열렬히 사랑했던
죽은 아내 라헬에 대한 애틋한 정 때문에 더 하였는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아들에 비해 라헬의 아들인 요셉만 유독 편애하므로
요셉은 자라면서 다른 형제들로 부터 오히려 더 많은 질시와 미움을 받아야했다.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보다
그를 깊이 사랑하여 채색 옷을 지었더니 그 형들이
아비가 형제들 보다 그를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언사가 불평하였더라 (창세기 37장3절-4절)
언사가 불평하였더라는 말은 친절하게 또는 부드럽게 대하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야곱의 지나친 편애는 이복형제들 편에서 볼때는 눈에 가시처럼 미운 일이었다. 더욱이 요셉은 꿈을 잘 꾸었기 때문에 형제들의 시기를 더 많이 불러일으켰다. 대부분의 그의 꿈은 그의 장래에 관한 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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