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48/ 어찌하여 서로 관망만 하느냐

커피앤레인 2006. 7. 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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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서로 관망만 하느냐 /48

written by j.i.woo

 

 

 

 

 

온 지면에 기근이 있으매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 애굽 백성에게 팔 새

애굽 땅에 기근이 심하며  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 이었더라 (창세기 41장 56절- 57절)

 

 

 

 

보리나 밀을 재배하는 기술을 인간이 터득한 것은

 BC 6000년- 7000년경 이었다.

 고대 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가 상상 이상으로

관개 수로 사업이 발달한 것은

그들의 주 생산품인 보리와 밀을 수확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고대 메소포타미아를 지배했던 수메르인들의 급격한 종말은

 보리 수확량의 감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학자들은 말하였다.

 당시 보리 수확량의 감소는 잘 발달된 관개수로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강한 햇빛이 원인이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강한 햇빛은

땅 속의 수분을 급격히 빼앗아

 지면 속의 염분을 지나치게 상승하게 하므로

식물의 성장을 극도로 저해하였다.

 

 

 

특히 계속되는 한발은

땅을 더욱 황폐하게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가뭄이 심하면  바다 역시  지나친 염분의 상승으로 해초들이 잘자라지 않았다.

 나일 강의 수위에 따라

조의 흥망성쇠를 일찍이 경험한 이집트는

오랜 가뭄은 그야말로 천재지변이었다.

 6700km에 이르는 나일 강의 범람은

이집트의 젖줄이면서

전 국토의 사막화를 막는 축복이었는데

 나일 강은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에디오피아 고원지대와 수단에 솥아지는 폭우로 인하여

강물이 크게 불어나 평지 까지 범람하였다.

 

 

 때문에 홍수는 영양이 풍부한 실트 (진흙)를 옮겨주어

이집트에 풍족한 농산물을 제공하였는데

  종종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를 찬양하여 나일 강을

신으로 찬양하기도 하였다.(Prase to thee, O Nile)

 

 

 반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일년 강우량이 고작 3cm에 불과하였는데

 성경에서 온 지면에 기근이 있었다는 것은

 이집트를 위시하여 에디오피아 /수단/ 리비아/

팔레스타인/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에 이르기 까지

그야말로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었다는 것을 말하였다.

 

 

야곱의 아들들이 식량을 구하려

 애굽에 내려간 때는

 BC 1878년경으로 요셉이 총리에 오른지 8년째 되는 해이었다.

 당시 야곱은 129세이었다.

 극심한 가뭄이 팔레스타인 땅에도 미치자

애굽에 곡식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야곱은 자식들에게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관망만 하느냐 ....

내가 들은 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리하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창세기 42장 1절-2절).......

 

하고 아들들을 독려하여 애굽으로 곡식을 구하려 내려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