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49/ 어디서 무엇하러 왔느냐

커피앤레인 2006. 7.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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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엇하러 왔느냐 /49

written by j.i.woo

 

 

 

야곱은 아들들을 애굽에 내려보내면서

막내인 베냐민만은 딸려 보내지 않았다.

행여 그에게 무슨 재난이라도 닥칠까봐 두려워 했기 때문인데

 곡식을 사려고 애굽에 내려온 야곱의 아들들은

총리인 요셉에게 절하고  그들이 가나안에서 곡식을 사러 왔다고 고하였다.

 

 

 형들은 요셉이 애굽의 총리일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였지만

요셉은  그의 형들을 단번에 알아보았으나

 짐짓 모른체 하였다.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엄하게

너희가 어디서 왔으며 무엇하러 왔느냐고 심문을 하였다.

 

 

 요셉의 형들은 가나안으로 부터

곡식을 사러 왔다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요셉은 너희는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온

정탐꾼들이다 하며 형들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졸지에 정탐꾼으로 내 몰린형들은 당황하여

자기들을 변명하느라 그들 가족사를 길게 늘어 놓았다.

 

 

 

 

요셉은 너희 말이 진실한지 증명하려면

  너희 아홉은 여기 있고 한 사람만

가나안으로 올라가 남은 동생을 마저 데리고 오라고 하였다.

그런후  그들 형제 모두를

삼일간 감옥에 가두었는데

 삼일이 지나자 요셉은 한사람만 인질로 잡혀있고

다른 사람은 곡식을 갖고 떠나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인질로 잡힌 야곱의 둘째아들 시므온을 제외하고

 나머지 아홉 형제들은 나귀에 곡식을 싣고

황급히 애굽을 떠났는데 

길을 가던 중에 그들이 나귀에게 잠시 먹이를 주려고

객점에 들려 곡식 주머니를 풀었더니

곡식 산 돈이 그들 주머니에 그대로 담겨 있자  그들은 대경실색하였다.

 

 

 하나님이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 일을 행하셨는고 (창세기 42장 26절 -28절)하며

그들은 장탄식을 하였는데

 가나안 땅으로 되돌아온 자식들은

그 아비 야곱에게 애굽에 있었던 일을

자초지종 소상하게 설명한 다음  

곡식자루에 돈이 도로 들어있었던 것과

그 사람이 말째 아우를 데리고 와야

인질로 잡혀 있는 시므온을 풀어 줄 뿐만 아니라

거래도 계속하여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고 전하자

야곱은 크게 화를내었다.

 

 

너희가 나로 자식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 졌거늘

 우찌하여 베냐민 마저 또 빼앗아 가고자 하느냐 하며 크게 역정을 내었다.

 그러나 그 땅의 기근이 점점 더 심해지자

야곱은 자식들을 불러 애굽에 다시 내려가서 양식을 사오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유다가 그 아비 야곱에게 말하기를

그 사람이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엄히 말하였는데

 우리가 어찌 우리 아우를 데리고 가지 않을 수 있겠느냐하였다.

만일 아버지가 그를 보내지 않으신다면

우리도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크게 항변하였다.

 

 

 

야곱이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바보처럼

 너희에게 오히려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고하여

 나를 해롭게 하였느냐며 또 다시 화를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