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104/때가 되면 이루리라

커피앤레인 2006. 7. 17. 13:12

 

14907

 

 

 

길을 걸으며 밤에 올린 글들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는

아주 오래전에 구상한 책이었는데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읽는사람이

제법 많은지 반응이 꽤 다양하게 표출되었다.

 

 

원래는

 베르디의 가곡 나브코 중에 나오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으면서

 

아 이걸 글로 쓰면 참 재미있겠다하고

시부잖게 시작한 글이었는데

쓰다보니 나중엔 장난이 아니었다.

 

 

구약전체를 꿰뚫어야할 뿐만아니라 

그 양이 너무 방대하여

과연 이 많은 글을 누가 읽을건가하고

그것부터  솔직히 걱정이 되었다.

 

 

물론 한권에 수용하기에도 너무 많은 분량이었고 

상권은 오래전에 이미 집필이 끝났지만

 하권은 아직 시작도 않하였는데  

요즘 반응을 보니

상권만 끝내고 그만두면

 

 

뭐라고 욕만 실컷 얻어 먹을것 같아

 

 

조만간

다시 집필을 시작하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만만찮은 작업이라  

우짜고.......... 하고 내심 혼자 걱정만 하고

있다.

 

 

 

어젠 주말이고 모처럼 다음에 들어가

nearer the cross 와 God be with you 라는

찬송가 두 곡을 별 10개를 주고 샀는데

야곱의 일생도 거의 끝나는 즈음이라

두 곡을 양념삼아 올렸는데

곡이 시언찮은지 아니면 찬송가를 모른지 별 반응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