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72/ 하늘의 시계추가 움직이다

커피앤레인 2006. 8. 2.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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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시계추가 움직이다 /72

 written by j.i.woo

 

 

 

 

모세가 애굽에 다시 나타나자

이 소문은 금새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모세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가장 혼란스러운 곳은 이집트 왕궁이었다.

 모세의 등장은  당시로서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안이었다.

모세는 애굽으로 돌아오자마자 먼저 이스라엘 장로들을 찾았다.

여기서 말하는 장로는 각족장의 원로들을 가리켰다.

모세는 그가 어떻게 광야에서 돌아왔는가를 설명하였다.

그런다음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시기가 

이미 도래하였음을 은밀히 알리었다.

 

 

 

오랜 세월동안  매일 같이 노역장에 끌려 나와  

애굽사람들의 온갖 수모와 박해에 시달렸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족장과 장로들 사이에 나도는

 은밀한 얘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장차 그들에게 닥아올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몹씨 궁금해 했다.

 

 

 모세는  애굽으로 오자마자

바로 앞에 나아가 히브리민족을 놓아달라고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바로 앞에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달라고 한 소식에 몹씨 흥분하였다.

 그들은 틈만나면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  이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의논하며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하였다.

 

 

 

바로의 궁전은 한동안 미디안 광야로 도망간 모세가 

 이미 죽은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다시 나타나 

히브리민족을 놓아 달라고 하자

왕궁은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비장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로는 즉시 일련의 고관대작들을 불러

향후에 되어질 일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모세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부하고는

 히브리 노예들을 해방하는 대신에

그들을 더 강압적으로 다스리라고 결정을 내렸다.

바로는 감독관들을  다그쳐

노역장을 전보다 더 강경하게 다스렸다.

 

 

 

자연히 감독관과 패장들은 

채끈과 채찍질로 히브리 백성들의 등짝을 후리쳤으며

 일일 노동량은 예전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흙을 이길 때 쓰는 짚은  흙을 이기는 자가 스스로 충당하게 하였다.

 때문에 실제 그들의 노동량은 예전보다 훨씬 더 가중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과 달리 모세에 대한 원성과 불평을 터뜨리며

모세와 아론이 자기들을

더 고통스러운 곳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하였다.

 때문에 이스라엘 장로들은

모세와 아론을  불신하며 그들을 경원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