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넘어가리라/ 75
written by j.i.woo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은
그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날을 기념하여
3500여년이란 긴세월 동안 지켜온 것으로
유월절은 통상 7일간 계속하여 진행되었다.
첫날과 마지막 날은 성회이므로
지금도 좋은 날이라 하여 온전히 쉬었다.
나머지 5일간은 중간의 날이라 하여 반 공휴일로 지켰다.
유대력으로 니싼월 15일 저녁부터 시작하여
7일간 진행되므로 태양력으로 하면
대개 3-4월경에 해당되었다.
유월절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날부터 시작하므로
유월절이 되면 유대인들은
그 전날까지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여
누룩이 들어있는 음식은 모조리 수거하여 불태워버렸다.
만약 조금이라도 발효하여 만든 음식이 있으면
(예를 들면 빵부스러기나 과자부스러기나
곡물로 만든 오토밀이나 씨리얼 같은 것들 )
그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유월절을 지키는 동안 유대인들은
마짜라는 무교병(발효시키지 않은 넓적한 빵으로
우리나라의 건빵같은 맛이다)과
파슬리 또는 샐러리나 양상추 그리고 소금물과
하로셋이라는 일종의 고추장 같은 양념장을 먹었다.
쓴 나물은 하로셋이라는 양념장에 찍어 먹었는데
이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여 먹었다.
소금물은 애굽에서 흘렸던 눈물을 상징했는데
유월절이 시작되면 그들은 양을 잡았다.
양의 피는 문설주 대신 자기 얼굴에 발랐는데
고기는 소금에 절여 피를 뺀 다음
3시간정도 불에 익혀 쓴 나물과 함께 급히 먹었다.
이는 유월절 당시의 긴박함을 재현하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
(최명덕저/유대인 이야기 참조/두란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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