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
by j.i.woo
길게 늘어선 장대기차가 가을을 실어 나르다
추억을 묻어버린 간이역 산허리는 이미 발갛게 불이 탔다
긴 강 저만치 하루종일 피래미새끼를 보듬았던
저녁 노을마저 적막처럼 물살을거두면
가을은 소녀의 얼굴만큼이나 세월이 되어 여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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