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무나 되나
장사익의 노래엔 뭔가 사람의 가슴을 쥐어짜는 마력이 있었다.
볼륨을 올릴대로 올려놓고 시골길을 달리면 가슴 촉촉히 젖어오는
찔레꽃같은 서러움이 팍 느껴졌다.
누군가 바보는 즐겁다고 했지만 사실 바보는 즐거운게 아니라 슬픈 존재였다.
요즘 시중 화두가 언제부터인가 만나는 사람마다 부우자 됩시다하고 덕담을 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담배 살 돈도 없어 쩔쩔매는 사람이 더 많았다.
언젠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잠시 틈을내어서 읽어봤더니
별로 특별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수익이 들어올만한 코스는 되도록 많이 만들고
지출을 일으키는 코스는 되도록 줄이라는 충고였다.
오늘 아침 탑뉴스 중 하나도 30대 초반의 재테크 여왕의 기사였다.
불과 2900만원을 가지고 10년사이 10억을 모았다고 하였다.
그 역시 원리는 간단했다.
(근데 이런요자 또 한명 오데없을까? ㅋㅋㅋㅋ)
그 여인도 젊은나이에 투잡을 하면서 돈을 벌고
그 번 돈은 종잣돈으로 만들어지출만 딥다 많은 아파트를 사지않고
상가나 세를 줄만한 집을 사서 그 돈을 굴리고 굴리다보니
어느새 목돈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하긴 어떤 장르던지 기초는 의외로 간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걸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실천하느냐가 문제였다.
이 세상에서 보통 인간이 못 넘어갈 만큼 그렇게 어려운건 별로 없었다.
문제는 그 놈의 습관이 지랄이었다.
지나나나 한 푼 들어오면 두 푼을 쓰야 직성이 풀렸는데
그걸 누가 말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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