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저서·Bible 산책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52/ 입다의 서원

커피앤레인 2007. 1. 15. 20:04

 

21305

 

 

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52

written by j.i.woo

 

 

 

 

입다가 암몬족속을 물리쳤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입다의 처녀 딸은 제일 먼저 집에서 뛰쳐나와

그의 아비를 반갑게 맞이하였지만

그러나 그 기쁨은 잠시일뿐 이었다.

 

 

입다의 서원소식을 들은

입다의 무남독녀인 처녀딸은

깊은 탄식과 함께 천길 아래 나락으로 떨어지는

슬픔에 어찌할바를 알지 못했지만

그러나 서원은 서원이었다.

 

 

입다의 처녀 딸은

그의 아비에게 아비의 서원은 갚되

아비가 서원을 갚기전에

2개월간의 말미를 그에게 줄것을 간청하였다.

 

 

입다는 처녀 딸의 말에 흔쾌히 동의했다.

그러나 그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였다.

입다의 처녀딸은 시집도 가보지못하고 죽는 것이 너무 억울하여

그의 동무들에게 이사실을 알리고는

그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

같이 애곡하며 울었다.

 

 

입다가 서원한 번제는

제사의 일종으로 제물을 잡아 불에 태우는 의식을 말하는데

입다가 왜 이런 서원을 하였는지 우리는 잘 알지못한다.

 

 

암튼 2개월 후 입다의 딸은

그의 동무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그 아비의 서원대로 번제물이 되었는데

그 날 이후로 이스라엘 처녀들은

매년 입다의 처녀 딸의 슬픈 죽음을 기념하여

나흘씩 애곡하는 풍습을 기렸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입다가 암몬족속을 파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에브라임지파 사람들은 입다를 찾아와

까닭없이 시비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