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282/ 야한게 더 좋다

커피앤레인 2007. 1. 16. 12:11

21317

야한게 더 좋다

 

 

 

 

마광수교수였던가?

난 야한 여자가 더 좋다한 작가가.................

내가 읽어보니 별 것도 아니던데 우째그리 난리들인지...................

어쩌면 차테레이 부인을 쓴 로렌스가 다 울다 갈 것 같았다. 

겨울비가 내렸다.

앙상한 은행나무 사이로 색색가지 우산을 든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컴퓨터그래픽에서 나오는 그림같이 아름다웠다.

 

 

간밤엔 모처럼 조용한 틈을 타 단편소설이나 하나 써봐?하고 제목부터 정하였다.

해피버스데이  ,,,,,,,,,,,,,,,,,,,,,,,,,라고

얼김에 뽑은거지만 뽑고보니 제목이 제법 그럴듯해보였다.

아무튼 어제 하루동안만 원고지 20장 정도는 썼으니까

앞으로  50장 정도만 더  쓰면 될 것 같은데 가만히 보면

나도 참 웃기는 친구였다.

이왕 쓸바엔 신춘문예라도  한번 도전해보지 신춘문예 끝난지가 언제인데 가리늦게 지혼자서

이 짓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나하고 그 유명이라는 사람하고는 궁합이 안맞아도 한참 안맞는 것 같았다.

지금 내용을 세세하게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 흔한 영화관의 문구처럼

서스펜스와 스릴과 애욕과 배신과 모 우짜고 저짜고 ..................해사면서

내딴엔 약간의 개인 경험도 참고삼아  

첫장면부터 야한것도 과감하게 집어넣었는데..........................

(설마 사이버경찰에서 욜로 좀 오보소.............하는건 아니겠제)

 

 

아무튼 인간이란 동물은 극도의 공포심이나 숨가쁘게 넘어가는 질펀한 애욕이 뒤엉켜있어야

책도 잘 팔리고 그 뭐라카노 호기심에 끌려

야 이게뭐꼬,,,,,,,,,,,,,,,,,,,,,,,하고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실실 잘 따라온다던데 ................................

말처럼 그리 쉽게될진 잘모르겠지만 어쨌던 3분의1은 쿨하게 끝내놓았다 .

 

 

일단 쓴건 날라가지 않도록 컴퓨터에 저장을 해둔다음

나혼자 다시 실실 읽어보니 내가 썼지만

야한장면에서는 나도모르게 침이 꼴깍하고 넘어갔다.

(아이고.나도 요런 야한데가 있었는가베)

 

 

아무튼 다음 이야기는 또 다음날 하자하고  사무실을 나서니

상해거리는 요즘 장사가 잘 안되는지 아직 새벽 1시도 채 안되었는데도 불이 꺼져있었다.

그러나 상해거리와 인접한 택사스 골목은 그래도

아직 손님이 있는지 러시아 여인들의 교성이 여기저기서 들렸다.

처음에 그 동네 근처로 이사 갔을 때만해도 참 신기했는데

이젠 늘 보는 광경이고 어느정도 낯도 익어서 그런지

밤 늦게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면 러시아여인들이 자주 다가와

-오빠 커피있어요. 맥주있어요. 들어오세요.하고

길거리에서 비끼를 했다.

한데 오늘따라 손님을 못받았는지 한 년이

-오빠 섹스 함 하고가.... 하고 노골적으로 다가왔다.

(아이고 이게모꼬 ..............모하자하노,,,,ㅋㅋㅋ)

 

-니에 니에 ......................................(노노)하고

황급히 손을 흔들며 집에 가서 자야한다고 시늉을 하자

저거도 우스웠던지 몇 년이 또 낄낄대고 웃었다. 

섹스란 참 좋은 스포츠인가보다.

국적을 불문하고 눈만 맞으면

서양년이든 동양년이든 그 짓을 할려고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