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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58/마노아의 아들 삼손

커피앤레인 2007. 1. 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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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에서 그발 강까지 /158

written by j.i.woo

 

 

 

 

세월이 얼마간 지난 후 화가 풀린 삼손은

염소새끼 한마리를 가지고 다시 그의 처갓집에 들려

자기아내와 동침하기를 원한다고 그의 장인에게 말하였으나

삼손의 장인은 삼손이 그의 집에 들어오는 것을 한사코 거절하였다.

 

 

 

그의 장인은 그의 아내가 이미 다른사람의 아내가

된지 오래되었다고 말하였다.

실제로 삼손이 그의 처갓집에 나타난 것은

결혼 후 거의 10년이 지나서였다.

 

 

자기 아내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다는 소리를 듣자

삼손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길로 들에 나아가

여우과에 속한 승냥이 30마리를 붙잡은뒤

두마리씩 꽁지를 묶은 다음 불을 부쳤다.

 

 

그런다음 승냥이 떼를 블레셋 사람의 밀밭으로 내몰았는데

당시 밀밭은 추수때라 온밭이 밝은 주홍빛으로 변해있었다.

 

 

불은 블레셋 사람들의 밀밭을 다 태운다음

그 근처에 있는 감람나무 밭까지 홀라당 다 태워버렸는데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블레셋 사람들은

성난 이리떼처럼 삼손의 신부와 삼손의 신부의 아비집에 쳐들어가

두 손을 묶은 다음 그들 역시 산채로 불에 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