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22/ 뭐가 모자라노

커피앤레인 2007. 2. 25. 11:13

 

뭐가 모자라노

 

 

 

 

 

 

 

열 받은 김에 그림이나 하나 그리자하고

걸적걸적 그렸더니 너무 재미있었다.

엊그저께 올린 이 현우의 아코디온 켜는 아저씨를

보고 따라 그렸는데 지가 그리고도 언 놈이 그렸는지 잘 그렸다하고 자화자찬했다.

 

 

새벽녘에 보슬비가 내렸나보다.땅이 제법 촉촉했다.

건너편 집 옥상에서 비둘기 한쌍이

꾹꾹 구구구 꾹꾹 구구구 하고 저거끼리 뭐라 씨부렁거렸다.

 

 

비가 그쳤으니 모이나 줏으러가자 하는건지

아니면 오데 좋은데 없나?데이트나 할래?하는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이럴때 원무부 박사라도 옆에 있으면 절마들 지금 모라고 씨부렁 거리능교하고 함 물어볼낀데..

그러지도 못하고 ...........

 

언젠가 지하철을 탔더니 10여명의 남여가 두실역에서 한꺼번에 쏱아져 들어왔다.

그들은 자리에 앉기도 바쁘게 뭐라고 씨부렁거렸다.

한데 입이 아니라 손으로 말을 했다.

얼마나 빠르던지 저걸 우찌 다 알아듣나 하고 한참 쳐다봤더니

저꺼끼리 누군 좋고 누군 나쁘다하는 모양같았다.

 

 

하기사 나도 언젠가 수화를 함 배워볼까하고  친구한테 부지런히 배웠는데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지 않았다.돌아서면 까먹고 돌아서면 까먹었다.

 

 

어제밤엔 TV를 켜 놓은 체 그냥 잠이 든 모양이었다.

새벽녘부터 언 놈이 나 ......간다. 나중에 공항에서 만나자는 말 같았는데

그게 알고보니 영어였다.

해서, 오잉 ,,,,,,,,,,,,,,,,,,,,,,,,,,,,,,,,이게 모꼬

내 귀가 뚫린거가?

 

 

며칠 전에도 별로 신통찮던 영어가

오늘 새벽엔 우이그리도 팍팍 꽃히는지..........................

와 나도 소위 말하는 그 뭐꼬? 귀가 뚫린다하더니 귀가 뚫였는가베

이 일을 우야노? 나도 이제 영어 좀 하네.

암튼 기분은 베리굿이었다.

하기사 영어공부를 시작한지가 언제고?

중학교 까까머리 때부터

I'm a boy. I'm a girl. 했으니

아이고 거의 반평생이 다 지나갔는데도 요모양 요꼴이니 .......................

 

 

아무리생각해도 울나라 영어공부는 뭐가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것 같았다.

말 배우는데만 거의 2-30년을 다 내버리면 일은 언제하노?

영어선생이 모자라는거가? 교육부가 모자라는거가?

울보다 더 후진국도 영어만 잘하던데.............

 

.

 

 

*신사동 카베라 노래나 한곡 올리려고했더니

요넘의 컴퓨터가 도와주질 않네 원,,,,,,,,,,,,, 

조 위에 아저씨한테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 한곡부탁할려고 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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