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56/ 우공이산

커피앤레인 2007. 4.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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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公移山,,,,,,,,,,,,,,,,,,,,,,,,,,,,,,,

 

 

 

 

 

우공이산(愚公移山)은 열자(列子)에 나오는 우화로

1940년대에 모택동이 즐겨쓴 말이었다.

 

 

우화의내용은

태행산과 왕옥산 사이 좁은 땅에 살면서 내왕이 불편했던 90세 노인 우공이

두 산을 없앨 결심을 하고 세아들과 손자들을 데리고

곡갱이와 삽을 가지고 산을 판다음 그걸 발해까지 갖다내버렸다고 하였다.

우공과 그 아들들이 깬돌과 흙을 갖다내버리고 오는데만도 꼬박 일년이 걸렸다.

어느날 지수라는 자가  죽을날이 멀지 않은 노인이 맨날 땅덩어리만 파면 뭐하느냐고

비아냥거리자

 

 

우공 왈 .............

내가하다 안되면 내아들이 하면되고 내아들이 하다가 안되면

내 아들의 아들이 하면 저 산도 언젠가는 없어지지 않겠느냐며 ......

대답을 하자 그 말을 전해들은 옥황상제가 감동을 받아

태행산은 삭동 땅에 왕옥산은 옹남 땅에 옮겨주는  바람에  

현재 기주와 한수 이남쪽에는 작은 언덕조차 없다는 고사였다.

 

 

모택동이 즐겨 쓴 우공이산이라는 이 말은 

 어느 것 하나라도 미련스러울만치 끈기있게 매달리다보면 

언젠가는 그 끝이 있다는  교훈이었다.

 

 

아마도 오늘날 중국인들의 근성을 대변하는

만만디정신을 이보다 더 명쾌하게 설명한 또 다른 말이 있을까.....마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 중국은 황하의 물을 끌여다가

북경까지 파이프관을 묻은다음 식수를  쓸 계획이라는데

(이게 보통거리가 아니다여,,,,,) 

그게 머잖아 통수가 될 모양인지 한참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얼마전에 신문에 보니까

울 나라 어느 장인이 한탄하기를 자기가 죽으면

아무한테도 자기의 기량이나 비법을 전수해줄 수 있는

제자가 없는 그것이  너무 안타깝고 한이 된다고하였던데

하기사 돈안되고 힘이든다고 요새는

외과의사 지망생도 갈수록 줄어드는 형편이라니

 더 말하면 뭣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