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64 / 행복하려면

커피앤레인 2007. 4. 12. 11:00

 

 

 

 

 

행복하려면

 

 

 

 

.

 

 

무료급식소는 다른 계획이 있는지

확장공사는 불가능하다고 통보하였다.

부랴부랴 다시 현장을 돌아보았더니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해지기 시작하였다.

 

 

워낙 뒤죽박죽으로 주방구성이 되어있다보니

어디서 부터 손을 대어야할지도 모를뿐더러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배어있는 습관이 있었다.

그것이 효율적이든지 비효율적이든지 그건 전혀 괘념치 않았다.

 

 

다시 실측을 하고 돌아오니  J건설 정회장이 실내골프장 개조작업을 하고싶다고

건축물 현황도를 가지고 찾아왔다.

J건설하면 부산에서는 꽤 큰 중견건설업체였다.

한데  요즘은 날개꺽인 새처럼 풀이 많이 죽어보였다.

 

 

누군가 갑자기 시력을 잃었는지 흰지팡이를 쥐고 길을 걷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안내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천천히 천천히 걸으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흰지팡이를 쥔 사람은 마음이 급한가보다.

보이지도 않는 길을 계속해서 지멋대로 걷다보니

자꾸만 헛발질을 하며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와 부딪치기도 하였다.

 

 

 

 

존 D 록펠러 3세는

행복하려면 내 흥미를 끄는 게 무엇인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부터 안다음

자기가 가진 모든 힘과 소망과 능력을 다 쏱아부은 후

때를 기다리면 결국은 행복도 얻고 성공도 할수있다고 했다.

 

 

엊저녁에도 영문으로 된 텍스트를 하나 사려다가

가만히보니 Living Bible 같은 훌륭한 교과서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또 책을 사려고 안달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