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노래하다 섬진강을 노래하다 저녁 무렵 배국장이 왔다. 술집은 초저녁부터 사람들로 가득했다. 누군가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열창했다. 이 곳은 문화예술인의 거리답게 밤이면 밤마다 음주가무가 난무했다. 언제부터인가 이놈도 이 곳을 아지트로 삼았는데 그 세월이 족히 20년은 넘은 것 같다.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6.03
부치지 않는 편지 그림/안기태 화백 부치지 않는 편지 사람이나 컴퓨터나 비슷한가 보다. 팬 돌아가는 소리가 심상찮더니 끝내 퍼져버렸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오는 길인데 몽베르모텔 허사장이 어딜 그리 혼자만 돌아다니느냐고 큰소리를 마구 질러댔다. 아이고마! 운동도 내 맘대로 못하나? 그는 요즘 .. 아침에 쓰는 일기 2016.05.27
와?쪽 빼입고 다니능교. 5월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달이었다. 하루하루가 다 감사하는 날이지만 살다보면 바쁜 날도 있었고 기억하거나 기다려지는 날도 있었는데 때로는 잊어버리고 싶은 일도 있었고 애써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살면서 나쁜 기억보다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기억이 .. 카테고리 없음 2016.05.08
망백 콘서트 망백이란 말을 생전에 처음 들어본 탓인지 꽤나 생소했다. 백세를 바라본다는 뜻으로 옛사람들이 환갑.진갑하듯이 그렇게 축하의 의미로 사용했나보다. 영화감독겸 시나리오 평론가인 김사겸감독님이 전화를 했다. 얼마전 사모님이 돌아가신 탓인지 요즘은 말소리가 예전처럼 .. 카테고리 없음 2016.05.03
대통령님.내각제 개헌하시죠 여인과 꽃은 참 비슷했다. 좋다고 너무 가까이 가면 상대가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했다. 해서 좋아할수록 여인도 꽃도 일정한 거리를 두는게 지혜였다. 그건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누구는 어찌 그렇게 할 수 있나했지만 사랑도 너무 지근거리에 있으면 처음엔 좋을지 모르지만 시.. 카테고리 없음 2016.04.30
지는게 이기는건데 우야믄 좋노 박근혜대통령은 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나보다.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그는 또박또박 그의 소신을 밝혔다는데 대다수 국민들은 그의 생각에 별로 동의하지 않았다. 한데 현기환 정무수석의 말이 더 웃겼다. 박대통령은 국민들에게는 지겠지만 정치인들.. 카테고리 없음 2016.04.28
울엄마는 무슨 재미로 살까 노인네의 성문제가 제법 고민거리로 등장했나보다. 하긴 백세인생이 눈앞에 있는 현실이다보니 나이든 사람이나 나이든 부모를 모셔야하는 딸이나 며느리나 아들의 입장에선 상당히 조심스러운 화두가 아닐수 없을게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기에는 우리네 정서가 녹록치 않으.. 카테고리 없음 2016.04.22
노발대발 선생 겸손과 변화는 누구에게나 필요했다. 권위주의 시대에는 획일적인 것이 가장 좋은 것처럼 보였지만 깨어있는 구성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리더는 더 열린 마음으로 다른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우리려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했다. 주말인데다 봄비마저 쏟아진 탓일까? 다들 낭만주점.. 카테고리 없음 2016.04.18
쌤통이다 선거가 끝나고도 사람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새누리당을 망친 5적이니 우짜니 하면서 안주삼아 질겅질겅 씹었다. 인문대학 학과장인 손교수는 보기보다 꽤나 예리했다. 호남 출신이지만 부산에서 오래산 탓인지 아니면 왕년에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를 한 탓인지 정세를 읽는 수.. 카테고리 없음 2016.04.15
엑소더스 엑소더스(Exodus)는 영어로 밖으로 나오다. Going out /또는 출발하다. Departure라는 그런 의미였다.엑소더스는 뭐니뭐니해도 유대인들이 애굽을 탈출한 사건이 가장 유명했다. 당시 애굽을 탈출한 인원의 숫자는 약 60만명이었다. 하지만 그건 장정만 계수한 숫자라고했다. 실제로 출애.. 카테고리 없음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