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88/ 다 지하기 나름이다여,,,,

커피앤레인 2007. 5. 10. 10:12

 

25583

 

 

 

다 지하기 나름이다여 ,,,,,,,,,,,,,,,,,,,

 

 

 

 

 

원 詩人은 모가 그리 머리가 아픈지

무료급식소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난다고 하였다.

 

 

타일이 채 굳기도 전에

냉장고를 옮기면서

사람들이 타일을 깨뜨려버려서  

타일공에게 수고스럽지만

보수를 좀해주라했는데

일을 제대로 하는지 어떤지 알고싶어

짬을내서 무료급식소에 잠깐 들렸더니

예의 뚱댕이가 사무국장하고 앉아서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하였다.

 

 

와 그러능교...............열을 내고 했더니

공간이 너무 좁아서 못쓰겠으니  

개수대를 아예 없애버리자고하였다.

 

에엥 고게 몬소리여?

아무리 그렇지만

아닌밤중에 홍두깨라고 

 자다가 몬 봉창두드리는 소리랑게

 

 

하여

그럼 싰고 헹구는 건 어디서 할거요 ? 했더니  

전처럼 밖앝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하면 된다나................................우짠다나

(참말로....... 이 아짐씨 진짜 되게 웃기네 ㅋㅋ)

 

 

보소 이 아짐씨야  ,,,,,,,,,,,,,,,,,,,,,,,,,,,,,,,,,,,

시방 그걸 말이라고 씨부렁거리능교 하고

탁 한마디 뱉어주고 싶은 생각이 꿀떡같았지만  

젊잖은 체면에 그러지는 못하겠고

 

 

 

보소

내가 처음에 디자인한대로 했으면 

 하나도 안복잡했을텐데

  웬넘의 떵 고집도 그리 센지

당신네 떵고집대로 다 배치해놓고서

이제와서 나보고

 복잡니 안복잡니해사면 우얀다는 말이요?

 

  

그것도 개수대를 뜯어라니

 그걸 말이라고 하능교 지금 장난이라고 하능교 

 

 

내 말 나온 김에 한마디 더하겠지만  

 어느 무식한 인간이 요따위로 

주방을  배치한다 하던교

 

배식대 세개를 배불때기처럼

같이 졸졸이  붙여놓으면

이게 주방인교 공장인교 말좀해보소

 

 

그라고 

 지아무리 일잘하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배치해놓으면

복잡다하지

안복잡다하겠능교

 

 

머리는 오데다 쓸려고 그라는지 내 도통 모르겠네  ?

 

 

원래 공간이 좁으면 좁을수록

 더 효율적으로 써야지

 

 

  이런식으로 해놓으면

나라도 보자마자

 왕짜증이나지 짜증이 안나겠능교  

그러니 아무소리말고 다 나가이소.................................

 

 

내가 새로 셋팅 해놓고  갈테니까

낼 와서 그때 함 보이소

 

 내 해놓은대로 써보고

이게 과연 좁은 공간인지 넓은 공간인지

그리고도 개수대를 버려야하는지

있어야하는지 그때 판단하이소 하고

 

 

 

열을 좀 내었더니

그제서야 이 뚱댕이가 내 기갈도 한 기갈이다 싶은지

내 먼저 갑니더이 하더니

슬그머니 꽁지를 내리고 달아나버렸다.

 

 

 

 

자고로 뚱하면 좀 미련하다 하더니

진짜 생긴것도 미련스럽게 생겼지만

하는짓도 우예 그렇게 미련스러운지

 

 

 

 암튼 셋팅을 새로 다 해주고 난뒤

 

 

보소  ,,,,,,,,,,,,,,,,,,,,,타일 이씨요

이게 좁아 보이능교 넓어 보이능교

말 좀 해보소

 

 

당신은 맨날 주방 타일만 붙이러 다니니까

알 것 아니요 했더니

요 친구 하는 말이 더 걸작이었다.

 

 

-여자 마음을 누가 알낍니꺼 ?

-에엥 ?고게 몬 소리고?

그라믄 저 뚱땡이가 내한테 맘이 있어

일부러 저런다는 그 말이가 ......................

한번이라도 더 볼려고 ?

 

 

아이고 얼라아부지요 ,,,이일을 우야믄좋노  

내 몬산다 못살아

꿈에 나타날까봐 무섭데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