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90 / 심은 대로 거둔단다,,,,,,,,,,,,,,,,,,,,

커피앤레인 2007. 5. 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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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대로 거둔단다,,,,,,,,,,,,,,,,,,,,,,,

 

 

 

 

사람의 멋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종종해보지만

아무래도 정답은 당당하고 떳떳하며

자신의 존재값을 제대로 나타낼때

그 멋이 한결 돋보이고 아름다운 것 같았다.

 

 

김소장은 아침10시에 커피숍 리모델링 관계로

미팅을 좀 했으면 하였다.

일주일전 현장을 다녀온뒤로는 그냥 머리속에만  

집어놓고 탱자탱자하게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만나자하니 앗 뜨거 ...................이게 모꼬하고

밤새 평면도와 씨름을 하였다.

 

 

간밤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구속수감되었다고

뉴스마다 난리였다.

처음엔 열이 뻗혀 이 놈의 나라는 모하는 나라고 하고

식식 거렸지만 막상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쪼매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 애비고 나도 애비지만

돈이 많으니까 간이 너무 크다보니

신분에 맞지않게 망신살을 자초한 모양이었다.

 

 

성경엔 심은대로 거둔다했는데

육체로 심는 자는 육체로 부터 썩은 것을 거두고

성령으로 심은자는 성령으로부터 생명을 거둔다했는데

도올 김용옥은 아무래도 지 한계를 못벗어나는지

구약을 믿으면 유대교의 아류라고

신학자들 앞에서 한참 씨부렁거리며

기세 좋게 떠들었던 모양인데  

아무리생각해도 참 대단한 사람같았다.

 

 

누군가 중국에서 엊그저께부터 사람이 들어온다했는데

상용비자를 받고 들어오려고 해서 그런지 

그게 여간 까다롭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게 되야 나도 중국을 갔다올낀데 ,,,,,우야노)

 

 

밤 9시가 훨지나 광복동에 나갔더니

왠 젊은 아가씨가 팬티가 보일듯 말듯한

치마를 입고 지나갔다.

단골 포장마차에서 선지국밥 한그릇을 떼우면서

입을 헤벌리고 쳐다보고 있으니까

포장마차 아짐씨가

아이고 조 죽일뇬 봤나하면서

지가 더 민망해하였다.

 

 

-ㅎㅎㅎ 모 보기만 좋구먼

와 그래샀능교 했더니

-조게 다 머스마 꼬실려고 그러는것 아잉교해사면서

넘사시럽다고 이 아짐씨 발을 더 동동거렸다.

 

 

-아니 그럼 저 때 꼬시지

언제 꼬실건교

아짐씨 처럼 배뚱땡일때 꼬실건교

그럼 언놈이 오겠능교 했더니 ..............................

 

 

이 아짐씨 가만있는 지를 와 걸고 넘어지느냐며

생지랄을 하였다.

(하기사 말하고보니 내가 쪼매 심했네 ㅋㅋㅋ)

 

 

(암튼 많이 꼬셔라이............................................야들아

충청도 아지매처럼

괜쓰리 내 걸 가지고 와 국가가 관리하는거라예 ,,,하고

볼멘소리는 하지말고 )...........................했더니

이 아짐씨 고건 또 몬소린교 하고 물었다.

 

 

ㅋㅋㅋ 다 그런게 있능기라요

아짐씨는 광복동에 살면서

충청도 아짐씨 씨리즈 하나도 모르는가베

그러니 그렇게 생지랄을 하지 하고 했더니

 

 

-와 그게 몬데요 나도 좀 가르쳐주이소하고

애원아닌 애원을 하였다.

-ㅎㅎㅎ 마 됐니더이

담에 갈켜줄게요하고 얼른 돈 3천원 던져주고

패낳게 달아나버렸는데 요 아짐씨

밤새 요게 몬 이바구(얘기)고 하고 꽤 궁금했을끼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