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91/ 니이체와 도올

커피앤레인 2007. 5. 13. 09:29

 

25579

 

 

니이체와 도올 ,,,,,,,,,,,,,,,,,,,,,,,,,,,

 

 

 

 

 

올만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로

Amazing Grace가 듣고 싶었다.

우리 말로는 놀라운 은혜라는 뜻인데

원래 이 곡을 지은 이는

아프리카 대륙을 누비면서 흑인들을 사냥하여

노예로 팔아먹었던 선장이었는데

 

 

이 사람이 어느날   

자기 죄과를 뉘우치며 쓴 글이 

오늘날 우리에게 Amazing Grace로 전해지고있는데

그 가사 하나 하나를 읽어보면

참 아름답고 가슴에 와 닿는 면이 무척 많았다.

 

 

마음이 울적할때나

괴로울때 이 노래를 들으며

 그 사람이 살아온 생애를 더듬어보면

느끼는바도 많았고

깨닫는 바도 많았는데

 

어쩌면

사람이 신을 안다는 건 그리 쉬운것도  아니지만

굳이 어려운 것도 아닌 것 같았다.

 

 

그렇다고하여 개나 소나 아무나

 절에가서 부처를 만나기가 쉽지않듯이

 

 

그것도 오랜 기도와 묵상과 수양을 통하여

한걸음 한걸음 생활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배워가며

익혀가는 것이지

 

 

 그것을 머리로만 다 이해하고 믿으려하면

지 골만 깨어지지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공허뿐이었다.

 

 

평소 TV에서만 늘보아오던 도올이

엊그저께 이해할 수 있는 종교라야 ......하고

우짜고 저짜고 한모양인데

 

 

어쩌면 도올 다운 발상같기도하여

한편으로는 우습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연민의 정마저 느꼈는데

종교는 도올이 생각하는 것 처럼

그렇게 호락호락하는게 아니란걸 진짜 모르고 있는걸까 ?.............................하는 의문마저들었다.

 

 

( 인격체를 갖고 있는 인간도 제대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는데

하물며 인격체를 만든 하나님이 그렇게 호락호락 파악이될까나........

돌님아...............?)

 

 

이 넘의 생각으로는

아마도 도올은 지금 정신적으로 무척 피곤하거나

아니면 많이 지친 모양인데 그라고보니  

어쩌면 도올과 니이체는 조금 비스무리한데가 많은것 같아

무척 흥미로왔다.

 

 

둘다 훌륭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고

독실한 어머니 밑에서 교육을 받은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지만 무엇보다 서로 죽이 맞는게

너무 잼 있었다.

 

 

니이체는

한때 작은 예수라 할 정도로 신앙심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어느날 그가

쇼펜하우워의 의지와 표상의 세계라는 책을 읽은다음

완전히 헷가닥하였는데 

니이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 ,,,,,,,,라는  책에서

 마치 자기가 신이나 된듯이

 산상수훈의 흉내를 내면서

신은 죽었다고 감히 부르짖었지만

(아직도 안읽어본 사람은 함 읽어봐여 ......)

 

 

거기에 비해서 도올은

아직까지는 자기정체를 감히

드러내 놓고  말할 용기가 없는지

TV에서만  침을 퉤퉤 튕겨가면서

변죽만 울렸는데

 

 

모르긴 몰라도 이 무지랭이 생각으로는

도올은 잡학의 대가인지는 모르지만

헬라사상과 중국의 주자학(또는 성리학)에 매료된

무신론자임에 틀림없는 것 같았다.

(아니면 우야노 ㅋㅋㅋ)

 

 

 

암튼 그런 그가

구약을 믿는한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아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그리 놀랄일도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미 지적했듯이

그의 지적 미천함을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연민의 정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고픈 스타처럼

초라한 그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쪼매 아팠다.

 

 

주지하다시피

기독교의 가장 중심인물은 예수그리스도이고

그는 구약과 신약의 핵심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자신도  구약을 자주 인용하며

그 자신을 나타내었는데

롯의 아내 이야기라던지 / 아브라함이야기라던지 /

십일조얘기를 했을뿐만 아니라

특히 그가 온 목적은

구약의 율법을 파괴하기위하여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성하기위하여 왔다고 까지  하였는데 ......................)

 

 

 

그런데도

도올은 아마도 자기 말 처럼 그런게 잘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었다.

 

 

하기사

 머리가 좋다고 다 부처를 볼 수 없듯이

신앙이라는 것도  이해로만 되는건 아닌데도

굳이 이해 안되는 머리로 이해를 하려고 들면  

진들 우찌 머리가 안아프겠노 ........................마는

 

 

그렇드래도

헬라철학을 쫓아

이데아가 어떻니 로고스가 어떻니 하던지

성리학을 쫓아

이 세상엔 이(理)와 기(氣)가 있다하던지

그건 지 자유지만

 

 

제발 그 천박한 지식으로

자기만이 세상을 다 아는척 하지만은

안했으면 참 좋겠는데

 

 

요새는 도올이 나오면 장사가 좀 되는지

공중파마다 여기저기서 그를 내세우는걸  보면

역시 사람은 뜨고봐야 하는가 보다여 ..............................................

(그라믄 우리는 언제 함 뜨보고 죽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