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397/ 골프장 쇼크,,,,,,,,,,

커피앤레인 2007. 5. 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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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쇼크,,,,,,,,,,,,,,,,,,,,,,,,,,

 

 

 

 

한적한 산골길을 걸어오면서

머리속은 온통 지나온 날들에대한

회오로 가득하였다.

 

 

간간이 울 마눌이

당신처럼 그렇게 사는 건 참 천진난만하다 못해

어리석기조차 하다하였는데

어젠 진짜 내가 봐도 어리석은 것 같았다.

 

 

다른사람이 캐디락이나 렉서스니해사면서

외제차를 타고 부킹한다할 때 

 

 

이 넘은 허구한날 교회에 앉아 아이들이나 가리키고

중환자들을 돌아보느라 밤을 새우기도하고  

그것도 모자라 가난한 사람들이 찾아오면

지는 쥐뿔도 가진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꼬래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남 잘되라고 집지어주고 인테리어해주곤

 돈도 제대로 못받으면서 .......................

 

 

모가 그리 잘났다고

잘난척하고 살았는지

 

 

지나간 이 넘의 반평생이 어제만큼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날도

 그리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어제 오후에 곽기사를 대동하고

정회장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골프장에 대한 스터디라도  좀해야겠다하고  

책을 몇권 갖고 왔더니

 

 

시상에 시상에

몬 골프장이 그리도 많은지

하마트면 까악...................하고

돌아 가실뻔 하였다.

 

 

이 넘이 아는 상식으로는 울나라 골프장이

부산근교에 몇개

서울근교에 몇개

제주도에 한두개

그리고 미군부대에 한두개 있는 정도에다

지방에 몇개 새로 짓고 있는줄 알았는데  

 

 

이 작은 땅더어리에  지금현재 운영하는 골프장만 해도

자그만치 176개가 있었다.

서울 /강원/경기/충청권에만 93개

영남권이 40개

호남권이 18개

제주도가 19개였다.

 

 

대부분 우리 무지랭이들은

골프란게 부르죠아(Bourgeois)운동이라해서

필드는 고사하고 CC에 한번 들어가보지도 못한게 현실인데도

이렇게 골프장이 많다하니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못치는 지가 바보고

필드에 한번 나가보지 못한 지가 

더 등신이지

남 나무랄게 하나도 없었다.

 

 

어차피 엎지러진 물이지만

어스럼 해가 떨어지는 산골길을

걸어오면서

겨우 10%도 않되는 사람들이

골프채를 흔들면서 필드에 나가 나이스,,,,,,, 샷 할 때

 

 

우리 무지랭이들은

콩나물값 5백원 아이 차비 충천비 5천원해사면서

허구한날 그렇게 궁상을 떨고 살았다고 생각하니

은근히 부아도 치밀고  

내 인생 이거 도대체 뭐꼬 ,,,,,,,,,,,,,,,,,,,,,,하는 생각에

삼실에 돌아와서도

내내 엿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기사 언 넘 말마따나

이 넘의 세상에서

방구깨나 뀔려면

권력이 있거나 돈이 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주먹이라도 있어야 사람구실 한다더니

진짜 글마 말이 맞는지  

 

 

아니면 울마눌처럼

당신처럼 그렇게 순진하게 사는 사람도  

드물끼다한 말이 맞는지

어젠 제법 하루해가 길어보이는 날이었는데,,,,,,,,,,,,,,,,,,,,,,,,,,,,,

까마귀조차 우찌그리 까악까악하고 울어대는지

자고로 뭐 하는 날은 뭣도 안도와준다하더니

어제가 꼭 그런것 같았다.